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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선 특성화고교만 나와도 좋은 직장 쉽게 잡아요"

세종교육청 2022년까지 2개 특성화고 신설, 총 3개로 확충
금남면 금호중 자리에 2특성화고 신설,2019년 160명 첫 선발
신도시 입구 급증,세종테크밸리 등 산업단지 증가로 수요 많아

  • 웹출고시간2016.08.30 17:50:45
  • 최종수정2016.08.30 17:50:45
[충북일보=세종] 정부가 고교 직업교육을 강화키로 한 가운데, 세종시에서 오는 2022년까지 2개 특성화고교가 새로 문을 연다.

우선 오는 2019년 3월에는 '제2특성화 고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기존 세종하이텍고(구 부강공고·부강면)에 이은 두 번째 직업교육 과정 전문 고교다. 세종시에서는 신도시 첫 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4-2생활권)를 비롯,모두 13개의 산업단지가 가동 중이거나 조성될 예정이어서,졸업생들의 취업률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학생,교사 어떻게 뽑나
세종교육청은 '제2 특성화고교 설립 계획'을 확정, 30일 발표했다.

새 특성화고교는 내년 3월 신도시 3-1생활권으로 이전할 예정인 기존 금호중학교(금남면 구즉로 196) 자리에 들어선다. 국비 251억원과 교육청 자체 예산 24억원 등 총 275억원을 투입,중학교 기존 시설을 수선하거나 건물을 신·증축하는 방식으로 건립하게 된다.

교육청은 당초 지난해 11월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는 500억원을 들여 신도시 6-2생활권(연기면 한별리)에 특성화고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학교 건립 예정지를 금호중 부지로 바꾼 결과 지난 19일 개최된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2특성화고교 설립 안건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제2특성화고교는 2019년 3월 문을 여는 게 목표다.

설치될 학과는 △전기제어 △IT(정보통신)전자 △자동화시스템 △바이오과학 등 4개다. 2021년 기준 학과 당 6개 학급(총 24학급), 전교생은 480명(학급당 20명)이다. 따라서 첫해에는 4개 학과에서 학과 별로 2학급(40명)씩 총 160명을 뽑는다.

전형 방법은 취업의지가 명확한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심사로 선발한다. 학과 별로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에서 20명씩 모집한다.

교원은 2021년까지 약 5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교장은 전국단위 개방형 공모제로 뽑고, 교감은 세종시내에서 임명한다. 교사의 경우 일반교과는 세종시내에서 임명하고, 전문교과는 전국공모나 신규 임용, 내부 전보 등의 방법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제3특성화고교의 경우 신도시 5 또는 6생활권에 부지를 확보, 2022년께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한다.

◇2개 특성화고교 신설 배경

세종교육청이 특성화고교 2개를 신설키로 한 배경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세종시는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2030년 인구 50만명 목표)가 건설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올해 4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 30일 발표한 '2016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고교 학생 수는 총 663만5천784명으로 1년 사이 18만4천143명(2.7%) 감소했다. 올해 감소폭은 지난해(2.4%)보다 0.3%p 컸다.

하지만 인구 유입이 활발한 세종시는 예외였다. 1년 사이 28.9%나 급증했다. 연간 증가율은 △유치원 19.0% △초등학생 34.1% △중학생 26.1% △고등학생 26.4%였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대학 진학은 물론 고교 졸업 후 조기 취업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둘째, 기존 학교의 특성화 교육에 한계가 있다.

현재 세종시내 고교생 직업교육은 1개 특성화고교(세종하이텍고·학년당 6학급·총 150명)와 1개 일반고교(세종여고 직업계열 학과·학년 당 3학급·총 75명)에서 맡고 있다.

하지만 이들 학교에 설치된 학과는 기계, 화공, 금융으로 한정돼 있어 산업계 수요(전기·전자, 조리·식음료, 이·미용 등)에 부합하는 다양한 인력 양성에 한계가 있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올해 세종시내 중학교 졸업생 2천132명 중 66명은 대전(9명), 충남(38명), 충북(12명) 등 외지 특성화고교에 진학했다. 이는 올해 세종시내 2개 학교 특성화계열 모집정원(225명)의 29.3%에 달한다.

셋째, 정부의 고교 직업교육 학생 비율 확대 정책에 부합된다.

교육부는 지난 4월 발표한 '고교 맞춤형 교육 활성화 정책'의 주요 과제로 직업계고교 입학 정원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오는 2022년까지 직업교육 학생 비중을 30%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직업계고 학생의 직업 기초·직무능력 향상 및 인식 개선 등을 통해, 2022년까지 취업률을 65%선으로 높이는 것을 주요 목표로 세웠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2020년까지 조성될 세종테크밸리에 입주할 20개 기업만 고용 예정 인원이 1천600여명"이라며 "세종시에서는 앞으로 특성화고교만 졸업해도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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