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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학생회장단 데리고 '외유성 해외봉사' 논란

등록금으로 간 태국 푸켓 일정 대부분 관광·체험
학생회 "봉사활동에 워크숍…외유로만 볼 수 없어"

  • 웹출고시간2016.08.30 19:55:29
  • 최종수정2016.08.31 19:57:00
[충북일보]청주대가 총학생회장과 단과대 학생회장 등 학생회장단을 데리고 태국으로 외유성 해외봉사를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청주대에 따르면 대학 사랑봉사단은 지난 7월5일부터 9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태국 푸켓으로 해외봉사를 하고 돌아왔다.
올해 해외봉사에는 총학생회장·부회장과 각 단과대 회장·부회장, 총대의원 의장·부의장, 동아리연합회장 등 22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에서는 학생처장과 교직원 1명이 인솔자로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용은 1인당 100여 만원으로 모두 학교 측에서 부담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떠난 해외봉사 일정 대부분이 현지 투어로 짜여 봉사활동을 가장한 외유를 즐겼다는 비난이 적지 않다.

봉사단 푸켓 일정은 현지에 도착한 바로 다음 날 선착장에서 스피드 보트를 타고 파니섬을 관광한 뒤 저녁에는 쇼를 관람하는 일정으로 잡혔다.

셋째 날도 피피섬 관광과 야간 도시 투어, 넷째 날은 사파리 투어와 전신 마사지 체험 등으로 꾸며졌다.

이 같은 의혹이 뒤늦게 불거지면서 최근 SNS를 통해 해외 봉사활동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청주대 관련 페이스북에는 '최근 모 대학교 학생회장단이 등록금을 사용해 해외연수라는 명목으로 호화여행을 즐겼다고 합니다. 청주대 회장단도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돈 또한 등록금으로 사용됐는지 많은 학생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또 '봉사활동을 왜 그런 휴양지로 가는지도 의문이다. 최근 재난 때문에 고통받는 곳을 갔어야지 앞뒤가 안 맞는다. 낮에는 봉사활동 좀 하다 밤에는 학교 돈 써가면서 바다 구경하면서 놀다왔구먼'이란 비난 댓글도 게재됐다.

청주대 학생 회장단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현지 고아원에서 하루 봉사활동을 했고, 사비를 들여 선물도 증정했다"며 "나머지 시간에는 워크숍도 진행해 외유로만 보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학생회장단 해외봉사와 관련된 학교 관계자와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이뤄지지 않았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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