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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빙자해 거액 뜯은 20대男 구속

빚 독촉에 애인은 자살

  • 웹출고시간2016.08.30 13:47:25
  • 최종수정2016.08.30 13:47:25
[충북일보=영동] 결혼을 빙자해 여자친구에게 거액을 뜯어낸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영동경찰서는 도박자금에 사용할 목적으로 거액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A(2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여자친구 B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바로 갚겠다"고 속여 87차례에 걸쳐 7천200만원을 뜯어냈다.

스포츠 토토 도박에 빠져 카드빚을 지고, 사채까지 쓴 A씨는 도박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B씨에게 손을 내밀었다.

사채를 갚지 못해 빚 독촉에 시달리던 A씨는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었다.

A씨는 "빚을 다 청산하고 같이 결혼해서 살자"며 B씨를 속여 속칭 '카드깡'이나 제3금융권에 연대보증을 서게 하는 수법으로 돈을 받아 챙겼다.

A씨의 말을 철석같이 믿은 B씨는 자신이 살던 원룸의 보증금과 월급 통장도 그에게 건넸다.

대출과 카드 현금서비스까지 받아 돈을 마련한 B씨는 늘어나는 채무부담에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3월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 관계자는 "결혼을 빙자해 여자친구에게 반복적으로 거액을 착취한 피의자의 범행은 악랄할 정도"라며 "피해자가 죽음을 선택할 정도로 고통을 받았는데도 끝까지 돈을 요구한 점은 죄질이 나빠 구속했다"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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