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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중심 세종·충청, 미래교통기술 투자와 대응전략 마련해야"

'국가교통 미래 30년' 주제 국제세미나서 각국 전문가들 주장
"한국 철도, 네트워크 효과 극대화 위해 일본·유라시아와 연결돼야"
2035년까지 자율주행자동차 도입 따른 경제적 이익 연평균 50조원

  • 웹출고시간2016.08.23 19:15:40
  • 최종수정2016.08.23 20:02:23

한국교통연구원이 24일 세종시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KOTI 30년, 국가교통 미래 30년'이라는 주제로 개원 3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연다. 이 자리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의 선두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미래 교통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종합적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 한국교통연구원
[충북일보=세종] 이른바 '4차 산업혁명(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작업 경쟁력을 높이는 차세대 산업혁명)'이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통연구원이 24일 오후 2시부터 6시10분까지 세종시 세종국책연구단지 대강당에서 'KOTI(한국교통연구원) 30년, 국가교통 미래 30년'이라는 주제로 개원 3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연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할 국내·외 석학들은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의 선두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미래 교통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종합적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교통연구원은 미래교통 30년을 주도할 5대 트렌드를 △지능화 △무인화 △디지털화 △클린화 △초고속화로 정의, 6개 분과로 나눠 이번 세미나를 진행한다.

특히 국토의 중앙에 자리잡은 세종·충청 지역은 국토교통부·한국교통연구원 등 교통 행정 및 연구기관이 밀집돼 있는 데다 X자축 미래 철도계획의 중심지다. 이에 충북일보는 이번 세미나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표할 주요 내용을 요약, 미리 소개한다.

◇스마트시티와 미래도로

도로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미국 Texas A&M 교통연구소 미래교통연구센터 깅거 구딘 센터장은 전 세계 스마트교통 관련 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이면 약 1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미래도로에는 각종 스마트센서가 설치되고,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는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도로이용자, 관리자, 각종 전자 기기에 자동으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2010년의 '세계 50대 발명품'으로 선정된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스템(OLEV) 개발을 주도한 카이스트 조동호 교수는 이날 각종 첨단시설을 갖춘 미래도로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조 교수에 따르면 미래도로에는 △차량과 보행자, 도로상태 등을 감지하는 각종 센서 △이들로부터 수집된 각종 정보를 운전자와 센터, 도로관리자에게 전달하는 IT(정보통신) 시설 △전기차를 위한 무선충전시설 등이 갖춰진다.

◇미래기술과 철도교통 혁신

한국교통연구원이 24일 세종시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KOTI 30년, 국가교통 미래 30년'이라는 주제로 개원 3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연다. 이 자리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의 선두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미래 교통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종합적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 한국교통연구원
'2050 한국의 철도교통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할 한국교통대 이장호 교수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 고속화는 어렵기 때문에 철도 경쟁력은 상당 기간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24일 세종시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KOTI 30년, 국가교통 미래 30년'이라는 주제로 개원 3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연다. 이 자리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의 선두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미래 교통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종합적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 한국교통연구원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Simon Fraser Univ.) 앤쏘니 펄 교수는 '2050 한국철도와 세계'란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철도가 20세기를 견뎌 낸다면 21세기는 철도의 것'이라는 루이스 아몬드 전 UIC 회장의 발언을 예로 들며, 최근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철도의 비약적 발전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펄 교수는 IT(정보통신) 등 다양한 기술의 발전이 철도에서 계속되고 있는 속도 혁명(시속 기준 1938년 203km→1990년 515km→최근 하이퍼루프 1천200km)과 맞물려 새로운 미래 사업을 태동시킬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특히 "유라시아 대륙의 반도 국가인 한국은 대륙은 물론 일본과도 해저터널로 철도를 연결하면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 주목을 끈다.

◇도시와 교통의 미래비전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세더(Ceder) 교수는 세계적으로 도시화와 자동차 증가로 인한 교통혼잡,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완전한 대중교통중심의 도시교통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세계적으로 주요 교통수단인 개인 승용차의 95%는 주차 상태에 머물고 있어 비효율적"이라며 "따라서 개인 소유의 자율주행 및 전기차도 미래 도시교통의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수평 엘리베이터와 같은 개념의 '모듈화된 개인형 고속 대중교통(Modularized Personal Rapid Transit)'처럼 자동화된 대규모 대중교통시스템을 갖추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급격한 도시화, 고령화, 에너지 고갈, 기술혁명, 저성장 등의 미래 전망을 제시하는 이승재 서울시립대 교수는 교통산업에서도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이 필요다고 주장한다.

이 교수는 "무인대중교통수단, 개인형 이동수단 등의 기술개발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통체계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해야 하며, 이를 위한 분석 방법론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진전에 따른 교통 신기술 도입과 활용이 우리나라에 미칠 사회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035년까지 자율주행자동차 도입으로 교통사고 절감 및 시간 활용 편익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연평균 약 50조원, 전기자동차 도입에 따른 운행비용 및 환경오염 감소 편익이 약 7천4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상업용 드론의 경우 순수하게 교통 부문에서만 연평균 6천700억원의 경제적 파급 및 2천7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044-211-3244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한국교통연구원이 24일 세종시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KOTI 30년, 국가교통 미래 30년'이라는 주제로 개원 3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연다. 이 자리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의 선두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미래 교통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종합적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 한국교통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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