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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커진다더니…' 한방 시술 피해 속출

미용·치료 목적 피해 증가… 여성 70.4%

  • 웹출고시간2016.08.23 19:42:37
  • 최종수정2016.08.23 20:04:10
[충북일보] #1. 30대 여성 A씨는 지난 2014년 7월 '가슴이 커진다'는 말에 솔깃해 ○○한의원에서 '한방 가슴성형 침 25회 패키지' 시술을 받고 42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확대 효과가 전혀 없어 진료비 환급 등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한의원 측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2. 20대 여성 B씨는 지난해 9월 이마와 코 성형 목적으로 ××한의원에서 매선침 시술을 받았으나 코 부위에 매선(피부 아래 삽입하는 의료용 실)이 노출되고 시술 부위에 염증이 생겨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최근 미용 목적의 한방 시술에 따른 피해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3년6개월동안 접수된 한방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115건을 분석한 결과, 미용 목적의 한방진료 피해가 전체의 39.1%(45건)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치료 목적 진료 피해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70.4%를, 연령별로는 20~30대가 55.6%를 각각 차지했다.

미용 목적 한방진료 구제 신청에선 '침 시술' 피해가 80%로 한약(8.9%) 보다 월등히 많았다. 침 시술은 주로 가슴(53.4%·24건)에 집중됐고, 얼굴·코(22.2%·10건)와 복부·허벅지(4.4%·2건)에도 미용 목적의 침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사례에서 '침에 따른 피부문제 및 염증' 문제(18건)는 큰 비중을 차지했고, '효과미흡' 사례에도 가슴성형 등을 위한 침 시술이 23건이나 포함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치료(시술) 효과만을 강조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한약의 효과나 부작용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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