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中企 근로자 89.2% "대기업과 협력업체 임금격차 불평등"

대기업노조 파업과 임금격차에 대한 중소기업 근로자 인식조사

  • 웹출고시간2016.08.23 14:37:40
  • 최종수정2016.08.23 20:09:20
[충북일보] 중소기업 근로자 60% 이상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노조의 파업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약 90%는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가 불평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근로자 500명을 대상으로 '대기업 노조 파업과 임금격차에 대한 중소기업 근로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대기업 원청사와 협력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수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불평등하다'는 비율이 89.2%('매우 불평등하다' 51.4% + '불평등하다' 37.8%)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파업과 경영난으로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조선업계의 파업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61.4%)이 파업이 '타당하다'는 의견 (14.0%)보다 크게 높았다. △매우 부적절함(32.2%) △부적절함(29.2%) △보통임(24.6%) △타당함(11.4%) △매우 타당함(2.6%) 순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노조의 파업이 일자리 시장이나 협력업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74.2%였다.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18.4%)에 비해 4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매우 나쁜 영향(39.2%) △조금 나쁜 영향(35.0%) △조금 좋은 영향(13.0%) △매우 좋은 영향(5.4%) △영향 없음(7.4%) 순으로 조사됐다.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하청업체 부담 가중 및 임금격차 심화'(67.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기업과 임금격차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59.3%) △중소기업 취업기피 현상 심화(34.0%) △노사분규 부담으로 인한 대기업 채용 축소(24.8%)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본인 또는 자녀를 '동수저'(43.6%) 또는 '흙수저' (37.6%)로 인식하고 있어 대기업 근로자나 자녀를 '금수저'(44.2%)나 '은수저' (34.2%)로 보는 것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노력에 따른 계층 이동 역시 '가능하지 않다'는 응답이 절반(50.0%)으로 '가능하다'(13.8%)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득권 철폐 및 고용유연화를 통한 일자리 순환구조 구축(62.2%) △대기업 임금인상 자제 및 인건비 절감분으로 중소기업 근로조건 개선(56.4%)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정욱조 인력정책실장은 "자동차 원청업체 근로자의 평균임금이 9천700만원에 달하는 반면, 1차 협력업체는 4천700만원, 2차 협력업체는 2천800만원에 불과한데 고임금을 받는 원청 파업 때문에 라인이 멈추면 임금 손실을 보는 중소기업 근로자는 허탈할 수밖에 없다"며 "대기업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불공정관행을 뿌리뽑아 협력업체 근로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우리 경제에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