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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세종~대전 BRT, 3년만에 전국적 황금노선으로 부상

하루 평균 승객 1만875명…3년만에 6.4배 늘어 세종시 최다
전국 대중교통 승객 74% 수도권,인구보다 집중도 25%p 높아
교통난 문제 등 해결 위해 세종시,혁신도시 건설 가속화해야

  • 웹출고시간2016.08.18 18:20:17
  • 최종수정2016.08.18 18:20:36

지난 2013년 4월 정식 개통된 990번 세종시 광역BRT(간선급행버스·청주 오송역~세종시~대전 반석역)가 승객이 크게 늘면서 전국적 황금노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정류장에 서 있는 BRT.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지난 2013년 4월 정식 개통된 세종시 광역BRT(간선급행버스·청주 오송역~세종시~대전 반석역)가 충청권 대중교통난 해소와 지역 간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전국 대중교통(시내버스, 도시철도) 승객의 74%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입구 집중도(7월말 기준 49.5%)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달리 말하면,수도권 교통난은 인구 집중도보다도 더욱 심각하다는 뜻이다.

집값 상승 등으로 인해 서울에서 경기, 인천 등 인근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직장이나 업무,여가생활 등을 위해 서울을 오가는 횟수가 늘어난 결과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집중에 따른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과잉 투자로 인한 재정 낭비, 환경 오염, 교통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세종시와 전국 10개 혁신도시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 황금 노선으로 부상한 오송~세종~반석 990번 BRT

청주 오송역~세종 신도시~대전 반석역을 운행하는 세종시 990번 광역BRT 버스 노선도.

ⓒ 세종시
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공단을 조사 대행 기관으로 지정,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대중교통수단(시내버스, 도시철도) 현황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종시민들의 1일 평균 대중교통수단 통행 횟수는 △평일 1.64회 △토요일 1.40회 △일요일 1.48회였다. 평일 기준 세종시민들의 통행 횟수는 △서울(1.79회) △부산(1.84회) △대전(1.70회) 등 대도시보다는 적었다. 그러나 경남(1.66회)이나 제주(1.65회)를 제외한 경기(1.50회),충남(1.47회),충북(1.61회) 등 대부분의 도 지역보다는 많았다.

세종시내 버스 중 승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990번 광역BRT로, 하루 평균 1만875명이었다.

이 노선은 세종시 광역 간선급행버스 중 처음으로 2013년 4월 15일부터 청주 오송역~세종 신도시~대전 반석역 구간에서 운행(1일 128회)되고 있다. 990번은 운행 초창기였던 2013년 5월에는 하루 평균 승객이 1천476명이었다. 따라서 운행 3년여만에 승객 수가 7.4배로 늘어난 셈이다.

이 노선은 전국적 황금 노선으로 부상했다.

1일 평균 승객 수가 충북도내 최다 노선인 제천시 31번 버스(제천역~세명대·2천536명)의 4.3배에 달한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시와 인근 시·도 사이에서 처음 운행된 BRT인 990번은 세종시내 버스 노선 중 이례적으로 운영 흑자가 발생하는 노선"이라며 "하지만 지난달 20일 대전역~세종~오송역 구간에 BRT(1001번) 노선이 추가 개통된 뒤 승객이 분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인구 확산으로 수도권 정류장 갈수록 혼잡

이번 조사 결과 평일 기준 전국의 하루 평균 대중교통수단 이용자는 1천277만 3천296명(전체 통행자 수 2천157만 4천162명의 59.2%)이었다. 또 이 가운데 약 74.0%는 수도권 사람이었다. 이는 올해 7월말 기준 수도권 인구 집중도(전국의 49.5%)보다 24.5%p나 높은 것이다. 수도권 주민들이 지방 사람들보다 대중교통수단을 더 자주 이용하다는 뜻이다.

이런 현상은 '서울 인구 감소 현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서울시내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 인구는 올 들어 1천만명 미만으로 줄었다. 서울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지역은 경기도다.

하지만 경기도로 이사한 서울시민 중 대다수는 서울시내에 직장이나 학교 등이 있다. 따라서 수도권의 대중교통 이용자 수는 갈수록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6년 2분기(4~6월)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 인구의 순 유출률은 0.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박상영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전세난 등 주거 문제로 30~34세를 중심으로 서울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인구의 인근 지역 확산 현상은 이번 조사 결과를 봐도 잘 알 수 있다.
전국 시내버스 노선 중 하루 이용자 수가 많은 정류장은 지난해에 이어 경기도 부천의 88번 버스(대장동 종점~여의도환승센터)로, 4만6천153명이었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전국 10개 정류 장 중 8개(경기 8개,서울 2개)가 수도권에 있었다.

지방은 대구 매곡사거리(2만7천643명·4위), 부산 롯데호텔백화점(2만5천675명·6위) 등 2곳에 불과했다.

한편 시내버스-도시철도 환승역 평가 결과 지방의 경우 '이동 편리성'에서는 대전시청역, '안전 및 보안성'에서는 대전 유성온천역이 각각 2위를 차지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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