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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자 650명…운전면허시험장 '북새통'

개강 앞둔 대학생·특별사면자 몰려
"시험 어려워지기 전에 따자"
평소보다 30% 이상 늘어

  • 웹출고시간2016.08.17 19:45:26
  • 최종수정2016.08.17 19:45:26

17일 청주운전면허시험장이 운전면허 시험접수를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대기자 순번은 650번대를 기록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과 '8·15특별사면'을 받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면허시험장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17일 청주운전면허시험장의 대기실은 운전면허 시험을 접수하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오후 1시 대기자 순번은 650번대. 하루에 1천명 가까운 사람들이 면허시험을 접수한다는 얘기다.

면허시험장이 폭염 속에서도 '운전면허'를 따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이유는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이날 청주 지역의 운전면허 학원 차량들은 쉴틈 없이 사람들을 실어 날랐다. 학원 차량에서 내리는 사람들은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번 주 중 기능시험, 도로주행 등의 시험을 치르는 사람들은 약 3주전부터 학원에 등록, 면허취득 과정을 밟은 사람들이다.

한 운전전문학원 관계자는 "방학이 끝나고 개강이 가까워지면서 대학생들이 평소보다 더 많이 몰리고 있다"며 "학기중보다 대략 2배 가까이 많은 인원이 학원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이 여느 방학기간보다 올해 더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

이어 "학원에서도 수강생을 받는 데는 한계가 있어 대기자가 발생하기도 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특히 더 많은' 대학생들이 이번 방학 중 운전면허 시험을 취득하고자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시험이 쉬울 때 미리 면허증을 따 놓겠다는 것이다.

17일 청주운전면허시험장 내에 마련된 기능시험장의 출발선에서 차량들이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 성홍규기자
오는 11월부터 운전면허 취득 시험이 대폭 어려워질 거라는 전망 때문이다.

현행 50m만 운행하면 되는 기능시험 과목이 300m로 늘고, 폐지됐던 T자 주차와 경사면 구간 등 5개 항목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복절을 맞아 '운전면허 행정처분 감면혜택'을 받은 사람들도 면허시험장으로 향하면서 안그래도 북적이는 면허시험장을 더욱 가득메웠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자 특별사면으로 전국에서 142만여명이 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감면이 됐는데, 이 중 충북지역은 4만1천817명이다.

3만7천901명은 벌점이 모두 삭제됐다. 운전면허 정지기간 집행이 면제되거나 정지절차가 중단된 인원은 1천800명, 운전면허 취소처분 절차가 중단된 201명은 바로 운전할 수 있다.

운전면허를 재취득해야 하는 인원은 결격기간이 해제된 1천915명. 이들은 6시간의 '특별안전교육'을 이수한 뒤 곧바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청주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 "음주운전자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재취득'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은 전보다 줄었다"며 "재취득 방문자는 줄었지만, 면허 취득이 어려워지기 전에 따 두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 전체적으로는 평소보다 30%이상 많은 사람들이 온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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