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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남부3군 출신 중앙 정·관가서 '돌풍 주역'

인구 5만명에 불과한 영동군 출신 국회의원 5명
여야 막론 지도자급 성장, 박덕흠 친박핵심 꼽혀
장관급 이성호(영동), 차관급 박경호(보은) 주목

  • 웹출고시간2016.08.16 18:49:58
  • 최종수정2016.08.16 19:58:09
[충북일보] 충북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을 연고로 하는 유력 인사들이 최근 중앙 정·관가에서 '돌풍의 주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20대 국회에서 영동군을 연고로 하는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나경원(서울 동작을)·하태경(부산 해운대갑), 더불어민주당 유승희(서울 성북갑)·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 등 모두 4명이다.

또한 새누리당 비례대표 5번인 최연혜 당선자도 영동이 고향이다. 최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여기에 더민주 대전시당 위원장에 추대될 것으로 보이는 박범계 의원도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과 함께 중앙당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유승희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이미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나경원 의원은 새누리당 내 차세대 주자로 꼽히고 있으며, 하태경 의원 역시 중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특히 충북 동남부 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재선의 박덕흠 의원의 정치적 위상도 대폭 강화되고 있다.

청와대 수석들과 수시로 통화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최근에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친박계 핵심으로 성장했다.

남부 3군 출신들은 청와대와 정부부처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미 영동 출신의 이성호(장관급) 국가인권위원장이 임기 3년 중 1년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으며, 16일 개각에서 차관급인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내정된 박경호(53·사법연수원 19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도 보은 출신이다.

보은군 회남면에서 태어난 박 내정자는 회남초교 5학년 때 전학 후 서대전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년 간 검찰에 몸담은 뒤 2013년부터 법무법인 광장에서 기업분야 형사전문 변호사로 활약했다.

청와대의 이번 개각과 관련해 비록 장관에 내정되지는 못했지만, 유력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최재유 미래부 2차관도 보은이 고향이다.

앞서, 지난 2015년 1월에는 영동 출신의 박강섭 전 국민일보 관광전문기자가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이 발탁됐다.

무엇보다 충북지방경찰청장과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2013년 12~2014년 8월) 등을 거쳐 30대 서울지방경찰청장(2014년 9~2015년 12월)을 역임한 구은수 전 청장의 고향이 옥천이라는 사실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와 관련, 행정자치부 소속의 한 고위 공무원은 16일 통화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남부 3군 출신이 중앙 정·관가에서 국회의원에 선출되거나 고위직에 발탁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대전광역시 생활권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상당수 인사들이 서울·부산·대전 등 대도시에서 학교를 다녔고, 지금도 대전 또는 서울·부산 인맥으로 분류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충북 출신의 정치권 관계자도 "현 정부 들어 충북 인사들이 대거 중용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지역기여도 측면에서 볼때 섭섭한 점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며 "충북도와 해당 기초단체가 앞장서서 출향인사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정기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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