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8.16 14:13:32
  • 최종수정2016.08.16 14:13:43

귀띔을 귓등으로

이철희 지음 / 201쪽 / 1만원

△귀띔을 귓등으로

'울고픈 날보다는 웃자는 날이 많은데/그대는 웃음을 잃으셨나요/그러게/짧은 것만 담아두고/복잡함에는 얽매이지 마세요(…)'

이철희(66·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시인이 맛깔난 토속어와 해학이 돋보이는 시집을 펴냈다. 시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등 5부로 구성됐다.

민용태 고려대 명예교수는 작품해설을 통해 "늦깎이 시인답지 않은 노련한 시어 사용과 구성진 말투, 해학으로 시를 버무른 요리사 이철희의 시어에서는 짙은 흙냄새가 난다"며 "시적 에스프리 또한 내공이 범상치 않으며 동양적이고 한국적인 정서가 돋보인다"고 평했다.

'문학미디어' 시 부문으로 등단한 이씨의 저서로는 콩트집 '까들까들 얼레발치기' 등이 있다.

그 쇳물 쓰지 마라

제페토 지음 / 247쪽 / 1만2천원

△그 쇳물 쓰지 마라

7년간 뉴스기사에 시 형식의 댓글을 남겨 수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댓글시인' 제페토가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작은 것들의 아픔과 소외된 이들의 고독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아냈다.

지난 2010년 한 철강업체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용광로에 빠져 흔적도 없이 사망한 기사에 제페토는 '그 쇳물 쓰지 마라'라는 추모시를 남겼다. 이 시는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고, 청년의 추모동상을 세우자는 움직임과 함께 이런 억울한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적 각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게 했다. 댓글 하나의 영향이었다.

이후 제페토는 꾸준히 시 형식의 댓글을 남겼고, 누리꾼들은 그의 시를 캡처해 공유했다.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는 인터넷 세상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사유를 아름답고 고통스럽게 풀어낸 그의 댓글시는 어느새 120편을 넘어섰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작은 것들의 아픔과 고독, 소외받은 이들의 상처와 죽음에 집중한 제페토의 글은 전례 없는 '댓글시 모음집'으로 한 권의 책이 됐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