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에 내걸린 옛 태극기 '광복의 감격 되새긴다'

충주 봉방동발전협의회, 충주역~시내버스종점까지 약 1㎞구간
옛 태극기 40점, 현재의 태극기 40점 게양

  • 웹출고시간2016.08.15 14:49:45
  • 최종수정2016.08.15 14:50:17

충주시봉방동발전협의회는 '태극기'를 주제로 나라 사랑의 마음을 드높이고자 충주역에서 시내버스 종점까지 약 1㎞에 있는 가로등 20곳에 옛태극기 40점과 지금의 태극기 40점 등 모두 80점을 12~21일까지 게양했다.

[충북일보=충주] 15일 광복절 제71주년을 맞아 충절의 고장 충주시에 광복의 감격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옛 태극기가 내걸려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충주시봉방동발전협의회는 '태극기'를 주제로 나라 사랑의 마음을 드높이고자 충주역에서 시내버스 종점까지 약 1㎞에 있는 가로등 20곳에 옛태극기 40점과 지금의 태극기 40점 등 모두 80점을 12~21일까지 게양했다.

특히, 옛 태극기 게양과 함께 태극기 역사(변천사) 홍보 플래카드를 4곳에 걸었는데, 여기에는 현재의 태극기와 역사의 순간마다 함께 했던 옛 태극기, 태극기 제작방법, 실내게시용 국기 틀의 형태 등을 담았다.태극기의 역사 홍보 현수막은 8월 30일까지 게시할 예정이다.

충주지역에 옛 태극기가 게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회가 이번에 게양하는 옛 태극기는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태극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하는 '데니 태극기'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남상락 자수 태극기',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 대한민국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17종이다.

우리나라 태극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데니태극기의 모습. (왼쪽) ·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남상락 자수 태극기.

데니 태극기(등록문화재 382호)는 고종 황제가 당시 외교고문인 미국인 데니(O.N. Denny·1838~1900)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남상락 자수 태극기(등록문화재 386호)는 독립운동가 남상락(1892~1943)이 충남 당진 4·4독립만세운동 때 사용한 태극기로, 부인 구홍원이 직접 수를 놓았다.

남상락은 이 시위를 주도하다 일본경찰에 붙잡혔고, 1986년 아들 남선우가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다.

대한독립만세 태극기(등록문화재 387호)는 1930~1940년대 미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며 긴 삼각 형태의 깃발 속에 만들어진 태극기다.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주석의 서명문이 있는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등록문화재 388호)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주석의 서명문이 있다.

1941년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한 벨기에 출신 신부 매우사(梅雨絲·미우스 오그)가 미국으로 건너갈 때 김구 주석이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매우사 신부가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안창호의 부인 이혜련에게 맡겼고 유족이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다.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등록문화재 389호)는 광복군 3지대 2구대에서 활동한 문웅명(문수열)이 동료 대원 이정수에게서 선물 받았다.

이 태극기에는 광복군 70여 명의 서명이 담겨 있다. 독립기념관에 보관돼 있다.

김준수 협의회장은 "시민들이 제71주년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태극기의 변천사를 이해하며 태극기 속에 담긴 역사적 의의와 나라사랑의 마음을 함께 느껴보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