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왕지네 항생물질 이용 화장품 나왔다

농촌진흥청 개발 곤충 유래물질로 상용화… 기술이전 업체 제품 출시

  • 웹출고시간2016.08.10 10:15:03
  • 최종수정2016.08.10 10:15:03
[충북일보] 왕지네에서 분리한 항생물질로 만든 화장품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왕지네에서 분리한 항생물질인 '스콜로펜드라신 I' 개발 기술을 이전 받은 산업체에서 화장품을 개발해 상품이 본격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콜로펜드라신(scolopendrasin) I'은 왕지네 등이 세균에 대항하기 위해 분비하는 항균 펩타이드로, 14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

이 물질은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치유하는데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가 생겼을 때 발적과 부종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면역글로불린 E(IgE)'와 '히스타민(histamine)'이 증가하는데 스콜로펜드라신 I을 투여한 생쥐에서 이들 아토피성 피부염 지표물질이 각각 약 37%~57%, 71%~82%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스콜로펜드라신Ⅰ'을 투여한 생쥐는 기존 치료제를 투여한 생쥐보다도 약 15%~42% 정도 더 강력한 감소 효능을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스콜로펜드라신Ⅰ'에 대해 2013년 4월 특허출원 했다. 의약품 개발 전 단계로 화장품 개발을 위해 산업체에 기술이전 했다.

이번에 기술 이전 받은 업체 중 1곳에서 '스콜로펜드라신Ⅰ' 물질이 함유된 화장품을 개발해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다른 2개 업체에서도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

황재삼 곤충산업과 농업연구관은 "아토피 치유에 효능이 있는 '스콜로펜드라신Ⅰ' 물질이 앞으로 화장품 뿐만 아니라 의약품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jc0027@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