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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학생수 3배로 늘 때 '사교육 시장' 8배로 증가

공무원· 연구원 등 교육열 높은 외지인 유입 급증 때문
2012년 시 출범 후 4년간 개인과외 교습자 11배로 늘어
사교육 시설 '5개 중 1개 꼴'로 적발…교육청 단속 강화

  • 웹출고시간2016.08.09 17:56:27
  • 최종수정2016.08.09 17:56:27
ⓒ 세종시교육청
[충북일보=세종]세종시내 사교육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중앙부처 공무원과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등 교육열이 높은 외지인 학부모가 많이 유입되는 게 주요인이다. 이에 따라 세종교육청은 각종 불법행위 지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 수 3배로 늘 때 개인과외 교습자는 11배로 증가

세종시 출범 이후 지난 4년 간 세종시내 사교육 시장은 인구나 학교,학생 수보다 성장 규모가 훨씬 컸다.
ⓒ 세종시교육청
9일 세종교육청이 내놓은 관련 통계에 따르면 시 전체 인구는 시가 출범한 2012년 7월말 11만5천388명이었다. 올해 같은 시기에는 약 2배인 23만3천972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학교는 3.4배(34개→114개),학생은 3.1배(1만1천797명→3만6천510명)로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사교육 시장은 인구나 학생,학교 수보다 성장 규모가 훨씬 컸다.

특히 개인과외 교습자는 무려 10.7배(98명→1천45명)로 늘어,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또 교습소는 6.4배(8개→51개), 학원은 3.9배(74개→287개)로 늘었다.

3가지 사교육 시설 전체는 7.7배(180개→1천383개)로 증가했다.

사교육 시설은 신도시와 조치원읍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
ⓒ 세종시교육청
학원의 경우 △아름동(81개) △조치원(72개) △종촌동(31개) 순으로 많았다. 반면 9개 면 지역은 전체적으로 25개에 불과했다. 교습소는 조치원(15개), 한솔동(10개) 순이었다.

개인과외 교습자는 △종촌동(212명) △고운동(167명) △한솔동(154명) △아름동(151명) △도담동(142명) △조치원(107명) 순으로 많았다.

사교육 시설은 올해 들어 신도시를 중심으로 더욱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전체 시설 1천383개(명)의 25.6%인 354개(명)가 올 들어 7개월 사이 새로 문을 열었다. 종류 별로는 △학원 55개 △교습소 14개 △개인과외 교습자 285명이었다.

◇사교육 시설 '5개 중 1개 꼴'로 적발

사교육 시설이 난립하면서 과대 광고, 미신고 방학 특강, 수강료 초과 징수, 등록 외 교습과목 운영 등 불법행위 적발에 따른 행정처분도 늘었다.

교육청이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점검한 사교육 시설은 모두 735개(명)였다. 이 가운데 80%인 588개(명)는 정상 운영 중이었으나, 나머지 20%인 147개(명)는 법규를 위반해 각종 행정 처분을 받았다. 처분 내용은 대부분 경고(108건)였으나, 형사 고발(10건)·교습 정지(7건)·등록말소(3건) 등 무거운 처분도 있었다. 대학 건물을 임대한 뒤 불법으로 '멘토링 캠프'를 운영한 사례도 적발됐다.

지난 4년간 전체 과태료 부과액은 460만원이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교육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면서 자유학기제를 이용한 마케팅, 선행학습 유발 광고 등 위법 행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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