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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캠퍼스 학생들, 초등생들에 '코딩교육' 재능기부

수강생 "스마트폰 게임 프로그램 만드는 원리 알게 돼 매우 유익"
대학생들 "세종교육청 지원 받아 학교 순회교육 하고 싶다"

  • 웹출고시간2016.08.08 16:10:29
  • 최종수정2016.08.08 16:10:29

세종시내 초등학생들이 고려대 세종캠퍼스 창업동아리 '포러너(4Learner)' 소속 대학생들에게서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코딩 교육'을 받고 있다.

ⓒ 고려대 세종캠퍼스

[충북일보=세종] 세계적으로 '코딩 교육 열풍'이 거센 가운데, 고려대 세종캠퍼스 '전자 및 정보공학과' 창업동아리 '포러너(4Learner)' 소속 대학생 6명이 지난 2~5일 세종시내 초등학교 4~6학년생 100명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진행했다. 세종시내에서는 처음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교육은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을 틈 타 재능 기부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동아리측은 당초 수강생을 50명만 뽑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무료인 데다 교육 내용이 초등학들에게 워낙 인기있는 것이어서 300여명이 지원,수강생을 부득이 2배로 늘렸다고 한다.

은빛초등학교 6학년 조수민 양은 "이번 교육을 통해 평소 즐겨 사용하는 스마트폰 게임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원리를 알게 돼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원초등학교 5학년 김동혁 군은 "집에서는 할 수 없었던 '아두이노(Arduino)를 이용한 회로 만들기'를 직접 체험하니 너무 즐거웠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나도 코딩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재우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인공지능, 드론, 로봇, 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은 최신 ICT(정보통신기술) 흐름을 본질적으로 이해하도록 하려면, 어렸을 때부터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도록 균형 잡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오지원(전자 및 정보공학과 11학번) 학생은 "현재 전국적으로 코딩 교육이 유행하고 있는 반면 세종시내에서는 전문인력과 관련시설이 부족해 학생들이 대전으로 교육을 받으러 가고 있다" 며 "우리 대학생들이 세종시내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교육을 성공적으로 끝내게 돼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오 씨는 "세종교육청이나 세종시청이 예산을 지원해 주면 학기 중에도 1주 정도 주기로 세종시내 학교를 돌며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코딩(Coding):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일컫는다. 코딩 교육을 통해 논리력과 창의력,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3월초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치열한 바둑 대결 이후 이른바 '알파고 대란'이 일면서 어린이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2013년 '어린이를 위한 컴퓨터 교육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영국을 선두로 세계 각국에서는 국가 정책으로 '코딩' 교육을 적극 지원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는 2018년부터 초·중·고교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이 전면 의무화된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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