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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65명 전입…괴산, 귀농·귀촌지로 뜬다

2014년 489명 … 가파른 증가세
서울 · 경기도 등 대부분 도시민
귀농 인기지역, 불정·감물면
귀촌은 청천·칠성·청안면

  • 웹출고시간2016.08.08 18:30:25
  • 최종수정2016.08.08 18:30:40

괴산군 소수면 소재 전원 주택단지의 전경

[충북일보=괴산] 갑갑한 도시를 벗어나 살고 싶거나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붐처럼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살기 좋은 곳을 찾아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귀농귀촌하는 이들이 적잖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살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 옛 선인들은 살기좋은 곳이라고 하면 "물 맑고 산 좋은 곳"이라고 말한다. 물 맑고 산 좋은 곳하면 떠 오르는 곳이 바로 '괴산'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괴산에 새 삶의 터전을 마련하려는 귀농귀촌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괴산군 귀농귀촌인 증가세는 매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013년 300가구 147명, 2014년 257가구 489명, 2015년 477가구 765명이 괴산으로 전입했으며 귀농귀촌 전입인구의 대부분이 경기도, 서울, 인천, 대전 등 도시지역민들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귀촌 상담업무를 맡고 있는 유연숙 상담사는 "괴산으로 전입한 귀농귀촌인들은 물 맑고 산 좋은 곳이기도 하고 경기도, 서울 등지에서 거리가 비교적 가깝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며 "특히, 화양동, 산막이옛길 등 관광지가 가깝다는 것도 귀농귀촌지역으로 괴산을 선택한 주요한 이유중에 하나"라고 전했다.

유 상담사는 "귀농과 귀촌의 차이는 먹고사는 방법의 차이"라며 "연금이나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사는 이들이 귀촌이고, 농사를 지어 먹고 사는 이들이 귀농"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유 상담사는 "처음엔 귀촌을 목적으로 이사를 왔지만 자그마한 텃밭을 일구면서 나중엔 양봉 등을 해서 먹고 사는 귀촌인들도 있다"고 전했다.

괴산의 귀농 인기지역은 복숭아 등 과수 경작지로 유명한 불정면과 브로콜리, 양배추, 감자 등 채소 경작지로 유명한 감물면이다. 3년 전만해도 블루베리, 아로니아, 오미자 등을 재배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감물면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귀농인들이 늘고 있다.

귀촌인기지역은 물 맑고 산세가 수려한 화양동이 있는 청천면과 산막이옛길이 있는 칠성면을 꼽을 수 있다. 또, 청주와 증평이 가까운 청안면으로 이주해 사는 귀촌인들도 많은 편이다. 청천면과 칠성면으로 귀촌한 이들 중에는 펜션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대체적으로 괴산의 귀농인의 연령대는 40~50대이고, 귀촌인은 60~70대가 많다.

특히, 최근 주목할 만한 점은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괴산 농부의 2세들이 귀농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수나 인삼 재배로 연 2억원의 조수익이 넘는 괴산의 부농들의 자녀들이 대부분 다시 괴산으로 돌아왔다. 도시에선 각박한 생활을 해야 하지만 농사를 짓는 부모가 연 5천~6천만원씩 통장으로 이체시켜 준다는 것.

고향인 괴산의 품으로 돌아온 농부 2세들이 SNS를 통해 거래처를 늘리고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괴산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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