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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제천 전통시장 주차타워 '제동'

충주시 (사)예성문화연구회와 (사)충주전통문화회, 충주읍성 동문지 주차타워 건립 건립 반대
제천시의회, 사유지 매입에 26억 비효과적이다 반대

  • 웹출고시간2016.08.07 14:55:25
  • 최종수정2016.08.07 14:55:25
[충북일보] 충주시와 제천시가 전통시장 활성화 등의 차원으로 추진하는 '공영주차타워' 건립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7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제천시의회 의원 간담회에서 중앙로1가 내토시장 인근에 추진하는 주차타워 건립안이 참석 의원 다수의 반대로 시의회 동의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통시장 주차타워 건립은 제천시가 중소기업청의 '2016년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60%(42억원)를 지원받는 등 7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내토시장 인근 1천500㎡의 터에 자주식 주차타워 1식(3층 4단 192면)을 건립하고자 터를 매입하는 게 뼈대다.

하지만 시의회는 지난 6월 27일 열린 241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전통시장 주차타워 건립을 내용으로 한 '2016년도 2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 보류한 바 있다.

사유지 737㎡와 건물 3동을 매입하는 데 26억원을 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냐는 게 반대 의원들의 주장이다.

3.3㎡에 1천만원을 들이기보다는 매입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른 터를 선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제천시는 다음 달 개회하는 임시회에서 전통시장 주차타워 건립안을 다시 제출할 예정이어서 가결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주시도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옛 충주읍성 동문 터 인근에 주차타워 건립을 추진했지만 향토사 연구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혀 해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사)예성문화연구회와 (사)충주전통문화회는 지난 6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충주의 활력을 위한 도심 재생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건 절대 아니다"며 "사랑의 향내는 문화와 역사에서 찾아내야 하는 만큼 동문지에 주차타워를 건립하는 건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더 나아가 충주읍성 복원을 위한 단계적 계획 수립도 촉구했다.

충주시는 성내·충인동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동문지 인근 문화회관 동측 터 3천㎡와 건물을 매입해 2019년부터 197대 주차 규모의 지상 2층 자주식 철골 주차타워를 건립할 계획이었다가 향토사 연구단체들의 반대로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충주시 관계자는 "도심의 주차난이 심각한 데다 읍성 동문 터의 역사성과 가치도 소중한 만큼 주차타워 건물 대신 노상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문 터에 주차타워 대신 노상주차장으로 조성하면 주차 대수는 3분의 1 규모로 줄어든다.

충주읍성 동문은 문헌기록에서 확인되지 않지만 1869년(조선 고종 6) 대대적으로 개축한 후 '조양문(朝陽門)'이란 편액이 걸렸고, 문루는 8칸으로 정면 4칸, 측면 2칸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 김주철·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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