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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KTX 임시선로 레일바이크사업 '무산 위기'

업체, 자금난 폐철도 임차료도 체납…작년 11월 예정했던 개장 9개월째 '캄캄'
철도시설공단, "이달까지 투자 의향 분명히 하라" 추진 업체 압박

  • 웹출고시간2016.08.07 14:01:06
  • 최종수정2016.08.07 14:01:06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옥천읍 대청∼삼청리 경부고속철도 임시 선로에 들어설 예정이던 레일바이크 등 유원시설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 때문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년 가까이 사업이 진행되지 않자 해당 업체를 향해 투자 의향을 분명히 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철도시설공단은 6일 이 구간 폐철도를 임차한 A업체에 구체적인 투자계획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만약 업체에서 납득할만한 답변이 없을 경우 임대계약 해지 등의 검토가 예상된다.

A업체는 지난해 5월 레일바이크와 스카이로드(하강 레포츠 시설), 캠핑장 등을 설치하겠다며 이 지역 폐 선로 2.5㎞를 임차했다.

사업 구간에 있는 300여m의 터널에 와인 저장·체험장을 조성하는 등 주변을 철도 테마파크로 개발해 한해 17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그러나 사업은 얼마 지나지 않아 중단됐다. 투자자가 손을 떼면서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겼다는 이유에서다.

업체가 당국의 허가도 없이 캠핑장 조성에 나섰다가 적발되는 등 매끄럽지 않은 일 처리도 사업 부진의 원인이 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개장한다던 레일바이크 프로젝트는 시험용 차량 7대만 들여놓은 채 중단된 상태고, 캠핑장과 체험시설은 아예 손도 대지 못한 상태다.

A업체 관계자는 "투자자가 갑자기 입장을 바꾸면서 자금 운용에 문제가 생겼다"며 "다른 투자자를 물색하느라고 사업이 늦춰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체가 자금난을 겪으면서 한해 1억5천만원씩 철도시설공단에 내야 하는 시설 임차료도 몇 달째 체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 억원의 공사와 물품대금도 주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며,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철도시설관리공단은 더 이상 참고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단 관계자는 "임대 기간은 5년이지만,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고 임차료도 체납된 만큼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업체 측에서 납득할만한 계획을 내놓는지 기다린 뒤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유원시설 계획이 나오기 전 현지 주민들은 임시 선로 철거를 요구해왔다. 선로가 지상 10m 높이에 설치돼 있어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다.

이에 유원시설 계획이 무산된다면, 폐철도 철거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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