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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충호시대 리더 충북, 120년 발자취

1987년 중부고속도로 개통
1995년 민선 …새로운 전기
청주공항·KTX 오송분기역
전국 중심지로 발돋움 동력
각종 경제지표 상승 향후 기대

  • 웹출고시간2016.08.03 19:36:44
  • 최종수정2016.08.03 19:56:45
[충북일보] 충북도가 탄생한지 꼭 120년을 맞았다.

고종은 을미개혁의 일환으로 1896년 8월4일 전국 8도를 13도로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충청도는 충북과 충남으로 분리됐다.

충북의 120년 동안의 발자취는 어떨까.
1896년 충북도가 처음 생길 당시 도청은 충주에 위치했다. 이후 1908년 경부선 조치원역 개통을 계기로 충북의 발전축이 청주로 이동했고, 도청 역시 청주로 옮겨왔다.

우리나라 유일의 중부내륙도인 충북도는 과거 삼국시대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혔다. 고려시대에는 불교의 중심지로, 조선시대에는 백두대간의 동맥으로 찬란한 중원문화를 형성했다. 개항과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동학혁명과 의병활동, 항일독립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근현대사에 들어서는 경부선 철도가 충북을 비껴가고 영호남 중심의 정치·경제 구도가 구축되면서 충북은 변방으로 몰렸다. 산업발전의 근간인 충북선은 1920년 조치원~청주 구간 착공을 시작으로 2005년 전철화 완공까지 무려 8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1980년대 대청댐과 충주댐은 국가 발전과 수자원 보호라는 미명하에 5만7천여명의 실향민들을 만들기도 했다.

1987년 중부고속도로 개통과 1995년 민선 실시는 충북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됐다. 중부고속도로는 오늘날 9천여개의 산업단지와 유통물류시설이 주변에 집적된 산업노선으로 자리잡았다.

1997년 개항한 청주국제공항과 2005년 유치가 확정된 전국 유일의 KTX 오송분기역은 2012년에 탄생한 세종시, 2014년 출범한 통합청주시를 하나로 묶은 신수도권의 관문이 됐다.

작금의 충북은 전국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충청권 인구가 호남을 앞지르는 데 한 축을 담당, '영충호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 2위, 수출증가율 2위, 고용률 2위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한국산업연구원이 실시한 지역성장 패턴 분석에서는 최고 등급인 성장A지역으로 평가받았다. 최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실시한 지방자치경쟁력 지수에서도 도 단위 지자체 중 1위에 선정됐다.

충북은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전국대비 경제규모 4% 달성을 목표로 6대 신성장동력산업과 4대 유망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등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행사도 잇따라 개최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가장 역동적인 시기를 보내고 있는 충북, 영충호시대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시기가 머지않았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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