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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일장 돌며 노점상 노린 70대 여성 구속

전과 19범 중 절도 15범, 7년6개월 실형살아

  • 웹출고시간2016.08.01 15:19:38
  • 최종수정2016.08.01 15:19:38
[충북일보=충주] 충주경찰서는 1일 대중교통을 이용, 전국 전통시장(5일장)을 찾아가 70~80대 노점상 할머니들의 돈을 홈친 A(여·79)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해 충주·영동·울산·파주·삼척 등 전국 5일장터에서 노점상 할머니들에게 접근, 물건을 살 것처럼 시선을 돌리게 하거나 '5만원권 지폐를 1만원권으로 바꿔달라'는 등의 수법으로 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6월 20일 충주 전통시장에서 마늘을 파는 B(여·80)씨에게 접근, "5만원권 지폐를 1만원권으로 바꿔 달라"며 B씨의 시선을 돌린 뒤 B씨의 주머니에 손을 넣어 현금 50만원을 훔치는 등 4회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쳤다.

또 지난달 25일에도 충주 전통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C(여·80)씨 옆에 앉아 "오이, 가지, 호박 잎을 싸달라"는 등 정신없게 만들어 시선을 돌리게 한뒤 "5만원권 지폐를 1만원권으로 바꿔 달라"고 해 1만원권 지폐 5장을 건네받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면서 달아나는 등 6회에 걸쳐 25만1천원을 가로챘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받고 충주 전통시장과 충주공용버스터미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장날 7회에 걸친 잠복끝에 다시 충주를 찾은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A씨는 2008년도 충주에서 할머니에게 접근해 진짜 금반지를 가짜 금반지와 바꿔치기 하다 구속된 전력이 있으며, 범행전 윗옷 5점, 모자 3점, 마스크, 허리가방 등을 미리 준비해 범행 후 갈아 입는 방법으로 변장했다.

경찰은 출소 후 최근까지 수십 회에 걸쳐 지방을 왕래한 사실로 보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경찰과 공조, 피해자를 확인중이다.

A씨는 전과 19범으로 절도만 15범이며 50대 중반 처음 수감 생활을 한이후 7년 6개월간 교도소 생활을 했다.A씨는 3년형을 마치고 지난 3월 출소한 지 4개월 만에 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균 연령 76세의 노점상 노인들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뒤 돈을 훔치는 수법을 썼다"며 "친절하게 접근해 돈을 바꿔 달라는 등의 많은 요구를 하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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