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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주민 양돈단지 악취 생활불편 '호소'

영동읍 부용리 돈사 등 기온 오르고 습하면 냄새 진동

  • 웹출고시간2016.07.28 14:26:37
  • 최종수정2016.07.28 14:26:50
[충북일보=영동] 영동주민들이 영동읍 부용리 양돈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수년간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영동군과 업체, 주민들에 따르면 영동읍 부용리 성지골에는 2개 농장에서 돼지 7천800마리, 1농가에서 소 200여 마리, 개 100 마리 등이 사육되고 있다.

그러나 요즘 같은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이 골짜기를 타고 내려오는 돼지 등의 축분 냄새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의 이 단지의 악취는 지속적인 시설투자에도 불구, 냄새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데 있다.

액비나 퇴비를 만들어 전답에 살포하는 방식 등은 축산폐수 처리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될 수 없어 악취를 잡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습도가 많은 무더운 여름이면 해질 무렵과 새벽녘에 가장 심해 인근은 물론이고 바람과 함께 날아와 가까운 아파트 주민들의 생활에큰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영동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린 지난 몇 일은 주민들이 아예 잠까지 설쳤다.

민선 5기 때는 군수가 공약으로 수백억 원을 들여 한때 이전을 계획했으나 특혜라는 의혹을 사면서 백지화 됐다.

사정이 이쯤 되자 아파트 일부주민들은 "냄새 땜에 못살겠다"고 플래카드라도 양돈단지 입구에 걸어야겠다고 벼르고 있다.

주민 박모(55·영동읍 부용리)씨는 "양돈단지에서 발생한 악취 때문에 여름에 문을 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잠까지 설치고 있다"며 "언제까지 주민들은 축분 악취에 고통을 참아가며 생활해야 하는 것인지 항구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영동군 관계자는 "민원 때문에 농가배출시설 환풍기에서 공기를 포집해 확인했으나 기준치 이하였다"며 "농가에서는 마리수를 제한하는 밀식사육방법을 개선하고 축산폐수 배출도 직접처리 방법으로 바꿔 법적허용기준치 이하로 방류토록 하는 시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자 관계자는 "냄새 때문에 주민들에게 항상 미안한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이번에 사업비를 들여 분뇨처리장과 악취저감시설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환경민원이 없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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