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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외국인환자 조금씩 증가 '아직은 희망'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천명 미만에 그쳐
2014년 2천333명과 2015년 2천714명 '껑충'
아시아권 환자유치 위한 헬스리조트 등 시급

  • 웹출고시간2016.07.25 19:44:11
  • 최종수정2016.07.25 19:49:42
[충북일보]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고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이 매우 저조한 가운데, 충북은 통계적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직은 희망이 있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도는 지난 2009년 8월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와 함께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했다.
하지만, 오송 첨복단지는 연구·개발(R&D) 기반으로 첨단의료산업의 사업화를 위해 중·대형 의료시설 유치와 기존 병·의원 시설과 연계된 의료관광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다.

더욱이 충북의 의료시설 기반은 전국적으로 최하위권으로 평가될 정도로 열악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첨복단지 지정 첫해인 충북의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은 고작 95명에 그쳤다. 이는 전국 6만201명 대비 0.2% 수준이다.

이어 2010년에도 303명으로 0.4%(전국 8만1천789명)에 그쳤고, 2011년 386명으로 0.3%(전국 12만2297명) 수준이었다.

2012년에도 491명으로 0.3%(전국 15만9천464명)에 불과했던 충북은 2013년의 경우 813명으로 0.4%(전국 21만1천218명)으로 1천명 미만에 그치며 사실상 외국인환자 유치의 사각지대로 평가됐다.

그런데 2014년부터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2014년 충북은 처음으로 1천명을 넘어 2천333명의 실적을 보였지만 전국 점유율은 0.9%(전국 26만6천501명)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2천714명을 기록해 2년 연속 2천명을 넘어섰지만, 전국 점유율은 0.9%(전국 29만6천889명) 수준이다.

비록 첨복단지 건설과 관련된 시너지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2년 연속 2천명을 넘기고 전국 대비 점유율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문제는 대구와 함께 외국인환자 유치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특화된 첨단의료가 성장산업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오는 2020년까지는 적어도 전국 대비 1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해야 한다는데 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지원만 요청할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충북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를 국적별로 분류하면 중국인이 586명(3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즈백과 몽골 환자가 각각 90명(3.3%), 러시아 61명(2.2%) 등이다.

이를 감안할 때 충북의 외국인환자 유치 포인트로 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집중적으로 겨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국제공항과 전국 유일의 KTX 오송분기역 등 교통망을 활용하고, 도내 여행사와 호텔 등이 촘촘하게 연결된 의료관광 패키지 개발, 청주권 병·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도내 관광지를 연결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

여기에 외국인 환자들이 의료와 쇼핑,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거점 시설인 헬스리조트 건립의 필요성도 대두된다.

민광기 도 바이오환경국장은 "오송 첨복단지는 앞으로 더 많은 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해야 실질적인 외국인환자 유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도 차원에서 헬스리조트 등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시설을 검토했지만, 민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당히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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