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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묵빵'을 아시나요

이정동·박진영 부부, 도토리를 주재료로 한 '묵빵' 개발
"충주 대표먹거리로 만들 것"

  • 웹출고시간2016.07.21 14:57:04
  • 최종수정2016.07.21 14:57:18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내 한 식당에서 건강에 좋은 도토리를 주재료로 한 '묵빵'을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도토리는 숙취해소, 중금속 배출 등의 효과가 있으며, 소화가 잘 돼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가 있다.

충주시 성내동에서 묵밥식당을 운영하는 이정동(41)·박진영(여·37) 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7개월간 노력한 끝에 '묵빵'을 개발했다.

이 묵빵은 지난 5월부터 손님들에게 본음식이 나오기전 입맛다시기로 제공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 묵빵은 흡사 호두과자처럼 생겼지만, 도토리모양에 고명으로 묵을 사용해 특별한 맛이 느껴진다는 것이 먹어본 사람들의 평가다.

특히 도토리 특유의 쌉싸름한 맛에 단맛이 어우러져 옛 시절 묵을 즐겨 먹었던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이 때문에 이 식당은 주메뉴인 묵밥보다 묵빵이 더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부부는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그동안 끊임없이 먹거리 개발에 노력해 왔다.

전통묵밥은 물론, 얼큰이묵밥, 냉채묵밥 등을 내놓으며 눈길을 끌더니 도토리가루를 이용한 만두와 냉면 등을 개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묵빵은 '동's 토리 묵빵'이라는 상표도 등록하고 충북지식재산센터의 도움을 받아 디자인까지 출원했다.

처음에는 도토리를 이용한 젤리나 떡 등을 구상했는데, 외국 음식 중 도토리 모양의 틀에 빵을 굽는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도토리빵 개발에 나서게 됐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고명대신 묵잼을 넣었다. 묵잼은 묵을 잘게 잘라 꿀에 재워 만들었다.

빵 반죽에는 도토리가루를 듬뿍 섞어 특유의 풍미를 살렸다.

실제 묵빵 하나에는 도토리 가루가 40%이상 함유돼 있다는게 이 부부의 자랑이다.

이들 부부는 도토리빵에 영문으로 'Acorn(도토리)'이라고 새겼다.

호주에서 3년 정도 거주했던 부부는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도토리묵 맛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부는 도토리묵빵이 충주를 대표하는 먹거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는 묵빵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소량으로 포장판매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 인터넷판매와 고속도로휴게소 입점 등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형식이 아닌 직영으로만 운영해 충주에서만 묵빵을 판매하겠단다.

상품명도 충주시의 협조를 받아 '충주묵빵'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박진영씨는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힘들었는데, 드셔 보신 분들의 반응이 좋아 행복하다"면서 "앞으로 충주묵빵을 건강음식, 다이어트 음식, 충주의 대표먹거리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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