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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관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법 이야기

"법은 우리를 둘러싼 공기 같은 존재"
이상수 법제관, 중학생 두 딸과 대화하듯
이해하기 쉽게 법 전문지식 설명한 책 출간
다양한 관련 직업 소개… 잠재된 꿈 찾기 도움

  • 웹출고시간2016.07.19 11:10:09
  • 최종수정2016.07.19 11:10:09
[충북일보] 국가의 강제력을 수반하는 사회 규범인 '법'은 곧 우리의 삶이다.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법은 사회와 국가뿐 아니라 개인의 삶을 지탱하는 중심축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법이 4천개가 넘는다.
법과 관련된 이야기는 멀고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다. 인터넷에서 영화 한 편을 받아 볼 때도, 당장 살 집을 얻을 때도 우리 삶속에서 법과 무관한 것은 없다.

정부세종청사 법제처에서 교육부 전문 법제관이자 교육부 규제완화위원회 위원으로 몸담고 있는 이상수(47·사진)씨가 '법제관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법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변호사들이 쓴 법이야기와 달리 법제관이 쓴 법 이야기라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온다.

법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오는지 사례를 들어 학생들이 알기 쉽게 풀어 썼다.

이씨는 "쉬운 용어를 사용해 중학생인 두 딸에게 말하듯이 편하게 썼다"며 "판사, 검사, 변호사 외에도 법과 제도를 다루는 사람들과 직업을 충분히 헤아릴 수 있도록 법에 대해 설명해 아이들이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가늠하고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법제관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법 이야기

이상수 지음 / 해드림출판사 / 224쪽 / 1만4천800원

이어 "아이들이 지구보다 더 넓은 법의 세계에 어릴 때부터 발을 들이고, 이런 법과 친숙해진다면 미래의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책은 △1부 우리 아빠는 법제관이래요! △2부 학생도 법을 만들 수 있다구? △3부 법에도 계급이 있다구요? △4부 모든 법은 국회에서 만드나요? △5부 국회가 법을 만들면, 대통령은 뭘 해요? 등 모두 8부로 구성됐다.

책 체목처럼 이씨는 딸에게 이야기하듯 '법조문의 수가 가장 많은 법은 뭘까? 우리나라에서 이름이 제일 긴 법은 뭘까? 화장실법도 있다고? 국회의사당 지붕은 열릴까? 국회의사당의 해태상 밑에 와인이 묻혀 있다고요? 법이 무섭다고요? 법제관은 뭐예요? 판사, 검사, 변호사만 법을 다루나요?' 등 흥미로운 질문을 던져가며 법을 이해시킨다.

이 책에는 딸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담뿍 담겼다. 그래서인지 법은 왠지 낯설고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이 아니라 친숙하고 따뜻한 이웃 같은 존재로 전달된다.

학생들도 법을 만들 수 있다는 어린이법제관과 청소년법제관에 대한 소개는 아이들에게 미래 사회의 주권자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심어준다.

또 현직 법제관의 관점에서 다양한 법 관련 직업을 소개해 아이들의 잠재된 꿈을 찾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이씨는 "우리 모두가 따뜻하게 법을 바라본다면 우리의 세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법을 잘 모르거나 어렵게 생각하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법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공기 같은 존재라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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