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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7.26 16:09:48
  • 최종수정2016.07.26 16:10:08

김상화

음성소방서장

올해는 유독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습한 날씨와 따가운 햇볕은 보기만 해도 땀이 흐를 정도다. 장마가 지나고 나면 7월 말일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변이나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청량한 바다와 계곡의 물은 일상에 찌든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정도로 충분한 보상을 준다. 가족, 연인과의 즐거운 추억을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안전사고 예방의식'이다. 무더운 날씨에 물놀이를 만끽하다 보면 자칫 안전에 소홀하게 되어 언론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이러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소방에서는 각종 여름철 소방안전대책을 내놓고 관내 피서지 및 다중이 운집한 지역에 대대적 홍보와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평균 여름철 물놀이로 인한 사망사고는 28건으로 안전수칙 불이행이 전체의 40.6%로 1위였다. 수영미숙이 36%로 나타나 부주의로 이한 사고가 전체의 76%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사망사고 외에 강가나 하천, 계곡, 해변 등지에서 인명구조는 무려 2천383건에 이른다. 이러한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휴가철일수록 119구조대원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기가 된다.

음성지역에서는 지난해 안타깝게도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사고가 발생한 날은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에 물이 불어나고, 유속이 빨랐으나 당사자들은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다.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별 유형을 보면 해수욕장 보다는 하천이나 계곡에서 주로 발생하고 사고의 원인으로는 음주 수영 등 안전 불감증에 따른 사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은 충분한 준비운동, 구명조끼 착용, 수영금지구역 출입 및 수영능력 과신을 절대 금지해야 한다. 이 외에도 어린아이는 보호자가 물놀이 확인이 가능한 시야를 확보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야 하며 수심변화나 지형변화가 심한 곳, 바위에 부딪힐 위험이 있는 곳 등을 파악하여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위급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구조대원이 주위에 있는지 구명환 등 안전장구는 어디 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음성소방서에서는 7~8월 기간 중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봉학골 및 백야자연휴양림에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20명이 안전사고예방순찰, 위험요소 사전 제거, 환자 발견시 응급처치 및 119신고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안전사고의 예방은 구조를 담당하는 부서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시민스스로 안전에 대한 관심과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설마 위험하겠어!', '이정도는 괜찮아!' 같은 안전의식 부재는 자신과 우리가족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은 안전에는 예외인 듯하다. 안전에 대한 나의 간섭과 행동이 지나칠수록 나와 내가족을 지키고 나아가 큰 사고를 예방하는 일일 것이다. 피서철 물놀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물놀이 안전에 대한 바른 인식을 통해 우리 모두가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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