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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서 독거노인 후원금 착복 정황 포착

민간단체 직원 A씨, 집 짓고 고급 승용차 구입
특별감사서 입출금 내역 증빙없어 수사의뢰
보조금도 수당, 여비 등으로 부정 사용 적발

  • 웹출고시간2016.07.17 18:55:17
  • 최종수정2016.07.17 18:55:27
[충북일보] 독거노인을 도와달라며 민간단체에 맡긴 후원금 수천만원을 착복해 자신의 집을 짓고,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여성 A씨가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주민, 기업, 독지가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지역의 독거노인들에게 써 달라고 기탁한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음성지역 한 민간단체 직원인 A씨가 개인용도로 착복한 사실을 음성군이 특별감사를 통해 밝혀내 지난 15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군에 따르면 독거노인 돌봄서비스에 관한 후원금 연계 사업과 관련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2011년도 후원금에 대한 지출을 증명할 만한 증빙서류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고, 2012년도 지출증빙서는 아예 없었다는 것.

후원금과 후원물품은 음성지역 내 독거노인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선풍기, 먹거리, 옷, 생필품 등으로 지급해 왔었다.

이 민간단체의 후원금의 입출금을 담당하는 A씨는 "다른 서류를 불 태울 때 실수로 같이 태웠다"며 발뺌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입금내역도 제대로 갖춰 있지 않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횡령혐의를 받고 있는 A씨는 많지 않은 월급에다 남편이 무직임에도 최근 집을 신축하고, 고급 승용차를 구입해 타고 다는 등 주변으로부터 의심을 받아왔다.

군 관계자는 "1차 조사를 나갔을 때 후원물품 등을 독거노인들에게 배부한 내역이 위조된 정황을 파악하고 곧바로 2차 조사에 나섰지만 회계서류 조차 없애버려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게 됐다"고 고발 배경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역의 독지가들이 후원금을 민간단체에 기탁했을 때는 어렵게 살고계신 독거노인들에게 쓰이길 바랐을 것인데, 그 후원금의 내역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증빙서류가 없다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이 민간단체는 보조금도 수당, 여비 등으로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군이 2천900만원에 대한 보조금에 대해 환수명령을 내렸다. 군은 다음달 12일까지 소명자료를 받아 심의를 통해 직원 및 임원들이 부당하게 사용한 보조금 전액을 환수할 계획이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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