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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율 전국 1위 세종시, 재산세는 더 늘었다

4년 간 인구 123% 증가,재산세 부과액은 242%↑
7월분 부과액 최고는 2억700만원인 '홈플러스 세종점'
세계 최대 세종청사 등 비과세 건물 포함하면 더 많아

  • 웹출고시간2016.07.11 15:21:41
  • 최종수정2016.07.11 15:21:41

지난 4년간 세종시 인구는 123% 증가한 반면 재산세 부과액은 242% 늘었다. 하지만 비과세 대상인 정부세종청사와 각종 학교, 공공기관 등을 포함하면 실제 건물은 부과 대상보다 훨씬 많다. 사진은 밀마루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신도시 중심지. 바로 앞 긴 건물이 정부세종청사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내 재산세액 증가율이 인구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세종시에는 세계 최대 공공기관 건물(길이 3.6㎞)인 정부세종청사를 비롯,각종 학교와 공공기관 등 지방세 100% 면제 대상 건물이 다른 지자체보다 상대적으로 많다.

이에 따라 이들 건물을 포함하면 실제 건물 수와 연면적은 세금 부과 건수와 금액을 훨씬 초과한다.

◇재산세 부과액 증가율이 인구보다 119%p 높아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인구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 전체 인구(외국인 포함)는 시 출범 직후인 2012년 7월말 당시 10만3천127명이었다. 올해 6월말에는 23만327명으로 늘었다. 지난 3년 11개월 사이 12만7천200명(123%) 증가한 셈이다.

세종시 7월 재산세 부과 추이

*단위: 건,억원,% *2010,2011년은 구 연기군

ⓒ 세종시
그러나 비슷한 기간 재산세 부과액 증가율은 인구보다 훨씬 높았다.

7월 정기분의 경우 2012년 3만6천304건(64억원)에서 2016년에는 9만3천848건(219억원)으로 늘었다. 4년 사이 건수로 5만7천544건(159%), 금액으로는 155억원(242%) 증가했다.

비교 기준이 1개월 더 길지만,부과액 증가율이 인구보다 119%p 높은 셈이다.

세종시는 신도시 건설로 각종 건물이 늘어나고 땅값이 상승하면서 재산세 수입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와 마찬가지로 부과 및 징수액 증가율이 매년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부과 건수로 1만9천564건(26%),금액은 57억원(35%) 늘었다.

시 관계자는 "토지와 건물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재산세 과표(과세표준)가 상승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과세 대상인 건물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전체 부과액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 '홈플러스 세종점' 2억700만원으로 부과액 최고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내에서 7월분 재산세 부과액이 가장 많은 건물은 2014년 11월 13일 문을 연 어진동 '홈플러스 세종점'이다.

올해 7월 정기분 재산세 부과액이 2억700만원으로 세종시내에서 가장 많은 '홈플러스 세종점' 모습.

ⓒ 최준호기자
대지 4만5천758㎡에 건물 연면적 8천485㎡,지하 2층,지상 4층인 이 건물은 부과액이 지난해 2억300만원에서 올해는 2억700만원으로, 400만원 올랐다.

하지만 이 건물은 세종시내에서 대표적 비과세 대상인 정부세종청사에 비하면 규모가 훨씬 적다.

홈플러스와 같은 어진동에 있는 세종청사는 대지 37만4천449㎡, 건물 연면적 60만4천248㎡다. 대지가 홈플러스의 8.2배, 건물은 71.2배나 된다. 따라서 만약 민간건물처럼 정상적으로 세금이 부과된다면 7월분 재산세만 수십 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KB국민,비씨 등 주요 카드사들은 건 당 재산세액이 5만원 이상인 경우에 한해 2~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벌이고 있다.

☞재산세: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주택·건축물·토지·선박·항공기 소유자가 내야 하는 지방세(시군구세)다. 7월에는 주택(50%)과 건축물·선박·항공기, 9월에는 주택 중 나머지 50%와 토지에 부과된다. 납부기간은 7월 16~31일이나,올해는 31일이 일요일이어서 8월 1일까지 내면 된다. ☏044-300-3533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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