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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7.11 13:42:02
  • 최종수정2016.07.11 13:42:02

단양 단천초등학교는 지난 9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 자원 봉사자 등 70여명이 함께 벽화 그리기에 참여해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학교 담장을 채우는 손길마다 정성이 가득한 그림들과 서로의 이야기꽃이 피어난 즐거운 경험으로 가득했다.

[충북일보=단양] 단양 단천초등학교는 지난 9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 자원 봉사자 등 70여명이 함께 참여해 벽화 그리기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단천초의 노력중점인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신나게 생활하기',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고 다양한 예술체험을 통한 감성교육을 실천하기'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학교 담장을 채우는 손길마다 정성이 가득한 그림들과 서로의 이야기꽃이 피어난 즐거운 경험으로 가득했다.

벽화 그리기 행사는 '아이들이 신 나하면서 학교 안 예술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나눈 결과로 교문 옆 양쪽으로 90여m 뻗어 있는 담장에 아이들의 그림을 그리기로 결정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각자 그리고 싶은 그림을 종이에 미리 그리게 하고 지저분했던 담장을 여러 번 도색해 깔끔하게 정리해 두었다.

행사 당일 아이들보다 일찍 학교에 온 미술협회 회원들이 아이들의 그림을 보고 밑그림을 그렸고 아이들은 각자 자기의 그림을 학부모님과 함께, 부모님과 함께 하지 못 한 아이들은 교사와 함께 채색을 했다.

이어 오전 10시 쯤 시작된 채색은 낮 12시에 1차 마무리하고 학교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고 아이들 대부분은 집으로 돌아갔으며 남아 있던 교직원, 학부모, 미술협회 회원들은 오후 3시까지 마무리 작업을 함께 했다.

이날 벽화 그리기는 학교 행사 차원을 넘어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와 지나가는 행인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지켜보았고 학교 앞 냇가에 놀러온 피서객은 완성된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어 가기도 했다.

뜨거운 햇살에 아이들의 이마에는 연신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여러 시간 지속된 작업에 힘들어 했지만 완성된 벽화 앞에서는 활짝 웃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작업에 함께 참여한 한 교사는 "교직 생활 20여년 동안 처음 벽화 작업을 해보았다"며 "아이들에게만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의 그림에 나타난 즐거움과 꿈을 보면서 이러한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학교, 교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또 3학년 한 여학생은 "색칠할 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마지막까지 그림을 완성하고 나니 뿌듯했다"며 "엄마랑 같이 완성한 이 그림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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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