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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교과서 운영 '위기'

잦은 고장에 부품없어 수리 안돼
연구학교 종료로 학생·교사 외면

  • 웹출고시간2016.07.12 19:18:16
  • 최종수정2016.07.12 19:21:01
[충북일보] 충북도내 20여개 학교에서 디지털 교과서를 운영해오던 연구학교 운영이 '위기'를 맞고 있다.

10일 충북도교육청과 도내 일선학교에 따르면 충북도내 초중학교에서는 지난 2013년 5개 학교, 2014년 13개 학교, 2015년 14개 학교, 올해 10개 학교에서 디지털 교과서 수업이 진행됐거니 되고 있다.
이 사업은 2년간 연구학교로 운영이 돼 오고있으나 연구학교가 종료되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디지털교과서 역할을 해오던 테블릿PC가 노후화 또는 잦은 고장으로 학생들의 손에서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잦은 고장으로 테블릿PC가 작동하지 않아 학교측에서 이를 모두 수거해 창고에 쌓아놓고 있는 상황이다.

또 수리를 위해 서비스센터를 찾았으나 '부속이 없어 수리를 하지 못한다'는 답변을 듣고 학생들의 교육현장에서 테블릿PC를 사용조차 하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은 디지털교과서 사업을 위해 일선 학교에 적게는 700만원부터 많게는 6천여만원씩 지원을 하는 등 투자를 해오고 별도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다.

사회와 과학과목에 대해서만 운영을 해온 디지털 교과서가 학생들의 손에서 사라지게 된 것은 정부측의 책임도 많다는 지적이다.

초등학교의 한 교사는 "처음에는 학생들이 호기심으로 운영을 해왔으나 종종 작동을 하지 않거나 고장이 나 학생들이 외면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은 충북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정부측에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려면 해당 사이트에 연결을 해야 하나 올해 A초등학교와 B중학교의 경우 에듀넷 등의 학생접속자가 단 한명도 없는 등 디지털 교과서가 학생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C중학교는 289회, D초등학교는 51회, 3개 초등학교는 접속학생이 50명도 채 안됐다.

더욱이 연구학교가 종료된 학교의 경우 접속자가 급격히 하락해 현재는 단 한명의 학생도 접을 하지 않는 학교도 생겨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에서 디지털 교과서 운영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리를 하려고 해도 부속이 없어서 교체를 못해 사장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교육청은 전수조사를 실시해 사용치 않는 디지털 교과서는 회수 조치할 예정이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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