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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男·女, 환갑 넘으면 '여초시대'

충북, 60대 이후 여성인구>남성
전체 가구 주 여성 28% 차지 15년간 10% 증가
정치권 목소리 커져…여성 도의장·군의장 탄생

  • 웹출고시간2016.07.07 17:49:29
  • 최종수정2016.07.07 20:10:29
[충북일보] 충북지역 남·여 인구는 60대 들어 여성이 남성 인구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00명당 남자 수를 나타내는 성비는 여전히 높아지는 추세지만 여성 가구주의 비율이 높아지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가늠할 수 있는 정치권에서도 여성 도의장과 여성 군의장이 탄생하며 여풍이 불고 있다.

7일 충청지방통계청이 양성평등주간(7월1~7일)을 맞아 발표한 '2016년 통계로 보는 여성·남성의 삶'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주민등록인구는 여성 78만5천명, 남성 79만9천명으로 남성인구가 1만4천명 더 많았다.

성비는 지난 1992년(101.3%)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말 기준 101.8%를 기록해 남성인구가 여성인구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60대 이후부터는 여성인구가 남성을 앞선 여초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5월 기준 60대 이상 여성인구는 18만7천명으로 남성 14만7천명보다 4만명 더 많았다.

전체 가구주에서 여성 가구주가 차지하는 비율로 지난 2000년 18.9%에서 2015년 28.3%를 차지, 10%가까이 상승했다.

사회진출 등으로 초혼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여성 초혼연령은 지난 2005년 27.1세에서 2015년 29.5세로 10년간 2.4세 늘었다. 남성은 30.3세에서 32.2세로 1.9세 각각 증가했다.

초혼연령이 높아지면서 평균이혼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10년간 평균이혼연령은 여성은 37.3세에서 42.6세, 남성은 40.9세에서 46.3세로 각각 5.3세, 6세 증가했다.

지난해 충북지역 여성 고용률은 52.8%로 남성 고용률은 71.7%로 남성이 18.9%p 더 높았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40대 24.3%, 50대 23.7%, 30대 17.8% 순으로 결혼과 육아로 여성의 경력단절을 보여주는 'M자형' 커브를 보여준다.

최근 정치권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여성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뒤 비례대표를 차지하며 구색맞추기에 불과했던 여성 의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달 지방의회가 후반기 의회에 들어가면서 여성의원들의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

충북도의회와 보은군의회는 도의장에 김양희 의원과 군의장에 고은자 의원을 선출하며 최초의 여성의장을 배출했다.

충주시의회는 허영옥 의원이, 영동군의회는 박순복 의원이 각각 부의장에 선출됐다.

도의회와 시·군의회를 다 합친 의원 수는 162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의원은 19.8%인 32명이다.

도의회는 31명 중 4명이 여성의원이다. 시·군의회별 여성의원은 청주시의회 7명(전체 38명), 충주시의회 5명(19명), 제천시의회 5명(13명), 보은군의회 3명(8명), 괴산군의회 2명(8명)이었다.

또 옥천군의회 1명(8명)·영동군의회 1명(8명)·음성군의회 1명(8명)·진천군의회 1명(7명)·증평군의회 1명(7명)·단양군의회 1명(7명)이었다.

도의회 최광옥(새누리당) 의원은 청주시의회와 도의회를 오가며 무려 '6선 고지'를 밟는 등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옥천군의회 등 6개 군의회는 비례대표로 여성의원이 각 1명씩 존재해 지역간 편차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청주시의회 박금순(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과거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정치권에도 여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더이상 지방의회의 구색맞추기가 아닌 주민의 대변자로, 생활정치인으로서 여성의원들이 꾸준히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이 여성의원들을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순자·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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