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5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 인기 아파트, 외지인에게도 '그림의 떡' 아니다

1일부터 전체 우선 당첨 물량의 50% 비세종시민에 배정
세종시민은 100%→50%로 축소,자격은 2년→1년 완화
8~9월 분양 4-1생활권 4천887가구 등 경쟁률 치솟을 듯

  • 웹출고시간2016.06.30 19:15:10
  • 최종수정2016.06.30 19:15:21

밀마루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신도시 아파트단지 모습.

[충북일보=세종] 세종 신도시(행정중심혹합도시)에서 분양되는 대부분의 아파트는 전국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첨단 방식의 시공과 설계가 적용되는 데다,도시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부분의 인기 아파트는 비(非)세종시민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 없었다.

전체 물량의 50%가 공무원 등에게 우선 특별공급된 뒤, 나머지 일반분양 분도 같은 청약 순위에서는 세종시 2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당첨 자격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H 등 일부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청약 1순위 비세종시민 1만여명이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세종시민 1순위 당첨 확률 100%→50%로
하지만 7월 1일부터는 2가지가 달라진다.

외지인들에 대한 당첨 기회가 크게 확대되고, 세종시민 우선 당첨 대상자도 늘어난다.

행복도시건설청이 최근 행정예고를 거쳐 확정한 새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해당지역(세종시) 거주자 우선 공급 비율은 '100%'에서 '50%'로 줄어든다.

우선 공급 대상자 세종시 거주 기간은 '2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완화된다.

예컨대 A단지에서 전체 1천 가구 중 특별공급 분을 제외한 500가구(5개 블록· 각 100가구)가 일반공급된다고 가정해 보자.

1순위 청약 마감 결과 모든 블록에서 세종시민이 100명씩 총 500명,비세종시민은 200명씩 모두 1천명이 접수했다면 500가구(100%)가 세종시민에게 돌아간다. 결국 외지인 1천명은 모두 탈락하게 된다.

하지만 1일부터는 세종시민 우선 배정 물량이 250가구(50%)로 줄어든다. 나머지 절반은 같은 청약 순위의 비세종시민에게 배정된다.

게다가 세종시민의 경우에도 1년 이상 거주자로 우선 당첨 자격이 완화되면서, 2년 이상 거주자의 당첨 확률은 크게 낮아진다. 새 제도는 7월 1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아파트부터 적용된다.

이진철 행복도시건설청 주택과장은 "새 제도 시행과 함께 아파트 분양 시장을 수시로 점검, 과열되거나 냉각되지 않도록 관련기관과 협의해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고 인기 4-1생활권 8~9월 공급

외지인 당첨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분양될 세종 신도시 아파트의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새 제도는 세종시청 인근 3-2생활권 M1블록에 건립될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4차(713 가구)'부터 적용된다. 이 아파트는 7월 1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뒤 같은 달 6일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올해 하반기 세종시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모두 23개 필지에서 1만6천884 가구다. 정부가 세종시 아파트 우선 당첨 제도를 바꾸기로 하자 상당수 업체가 분양 시기를 하반기로 미뤘다.

특히 올 하반기에 전국적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단지는 4-1생활권(반곡동)이다.

4-1생활권은 큰 인기 속에 이미 공급된 2-2 및 2-1생활권과 마찬가지로 설계 공모를 통해 단지가 조성된다. 포스코,계룡,신동아,금성백조,롯데 등 유명 건설업체들이 오는 8~9월 중 모두 4천887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아너 소사이어티 충북 72번째 회원' 변상천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

[충북일보] "평범한 직장인도 기부 할 수 있어요." 변상천(63)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회사 경영인이나 부자, 의사 등 부유한 사람들만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23일 2천만 원 성금 기탁과 함께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옛 청원군 북이면 출신인 변 부사장은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소작농 생활을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그의 집에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조차 없어 쌀 포대를 책상 삼아 공부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삼시 세끼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마을의 지역노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했다. 변 부사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옥천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북도청 건축문화과장을 역임하기까지 변 부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아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