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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 다솜학교 졸업생들의 취업 성공기

"회사에서 꼭 필요한 유능한 인재가 되겠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6.27 11:05:04
  • 최종수정2016.06.27 11:05:04
[충북일보=제천] "지금 로봇으로 기계를 조립하고 용접하기 위해 로봇팔의 움직임을 테스트 하고 있는 중이에요."

로봇을 조종하며 설명하는 김준(21)씨의 힘찬 목소리에서 본인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김씨는 중국에서 태어나 6년 전 어머니를 따라 처음 한국으로 왔고 2013년 귀화시험에 합격해 국적을 취득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는 "처음 한국으로 건너왔을 때에는 한국말이 서툴러 친구를 사귀기도 어려웠고 문화차이로 인한 갈등도 있었는데 한국폴리텍 다솜학교에 입학하며 이러한 어려움을 많이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가 졸업한 한국폴리텍 다솜학교는 교육부 인가를 받은 국내 최초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기숙형 기술고등학교로써 정원 135명 중 대다수의 학생들이 중국, 몽골, 베트남, 우즈벡 등 타국에서 태어나 중간에 한국으로 건너온 중도입국 청소년들로 구성돼 있다.

2015년 Smart전기과에 입학한 김씨는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어를 학교의 수준별 수업을 통해 향상시켜 한국어능력시험 3급(중급)을 취득하는 열의를 보였으며 2~3학년 때에는 전교생들로부터 전교학생회장으로 선출돼 학생대표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한 학교 밴드동아리에서 베이스기타를 맡아 교내외에서 공연하는 등 남다른 장기도 개발했다.

지난해 이 학교를 졸업한 김씨는 성실한 성품을 인정받아 경북 경주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전문 생산기업 ㈜오토인더스트리에 취업해 현재 로봇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학교에서 전기공사와 전기제어배선 등을 배워 국가기술자격증인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현재 이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술을 더 많이 배워서 회사에서 꼭 필요한 유능한 인재로 쓰임 받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오토에는 김준씨 외에도 한국폴리텍 다솜학교 졸업생 최승일(20), 이영주(20), 김성주씨(20)가 근무하고 있다.

세 명은 각각 일본, 중국, 필리핀 출신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밑에서 나고 자랐으며 같은 해 한국폴리텍 다솜학교 Computer기계과에 입학해 인연을 맺었다.

이들은 학교에서 기술을 공부하며 국가기술자격증인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졸업과 동시에 모두 취업에 성공해 현재 ㈜오토 자동차 부품 생산현장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다.

㈜오토 생산기술팀 부장 장헌옥은 "성실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우리 회사에 보내준 학교 측에 감사하다"며 "다솜학교 출신 직원들이 장차 회사의 발전을 이끎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훌륭한 기술명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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