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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 매출채권 평균 573억원…대손충당금 23억원

셀트리온 채권, 매출액 6.8배인 6천168억원
대손충당금 96억원 설정, 채권총액의 0.02%

  • 웹출고시간2016.06.26 17:47:33
  • 최종수정2016.06.26 17:47:33
[충북일보] 국내 상장제약사들이 평균적으로 573억원의 매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은 겨우 23억원 정도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70개 상장제약사들의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채권 총액은 전년 동기(3조5천446억원) 대비 13.1% 증가한 4조85억원이었다.

전체 대손충당금 총액은 전년 동기(1천260억원) 대비 25.0% 증가한 1천576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대손충당금 설정률은 전체 매출채권 총액의 3.9% 수준으로 전년 동기(3.6%) 대비 겨우 0.3%p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총액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셀트리온이었다.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09억원, 매출채권 총액이 6천168억원으로 매출채권 총액 비율이 무려 678.4%로 나타났다.

2위는 진양제약이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59억원) 대비 매출채권 총액(264억원) 비율은 450.8%에 달했다.

이어 테라젠이텍스(269.8%), 고려제약(260.8%), JW중외제약(249.8%), 제넥신(237.0%), 명문제약(223.8%), 슈넬생명과학(218.9%), CMG제약(203.9%), 일양악품(193.4%) 순으로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총액 비율이 높았다.

매출채권 총액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파미셀이었다.

파미셀은 올해 1분기 매출채권 총액(104억원)의 46.8%인 49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확보했다.

2위는 대화제약이었다. 대화제약이 올해 1분기 매출채권 총액(186억원) 대비 26.1%에 해당하는 49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다.

이어 진양제약(25.7%), 제넥신(25.6%), CMG제약(24.4%), 경동제약(20.2%), 경남제약(19.0%), 우리들제약(16.3%), 대한뉴팜(13.6%), 씨트리(13.0%)순으로 매출채권 총액 대비 대손충당금 설정률이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채권 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도 셀트리온이었다.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매출채권 총액은 6천168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720억원) 대비 65.8% 증가한 2천448억원이었다.

2위는 녹십자였다. 녹십자의 올해 1분기 매출채권 총액은 2천447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167억원) 대비 12.9% 증가한 280억원이었다.

이어 대웅제약(207억원↑), 보령제약(166억원↑), 광동제약(157억원↑), 종근당(157억원↑), 알보젠코리아((156억원↑), 부광약품(88억원↑), 테라젠이텍스(85억원↑), 한독(76억원↑) 순으로 매출채권 총액이 늘어났다.

대손충당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제약사도 셀트리온이었다.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대손충당금은 전년 동기(16억원) 대비 493.1% 증가한 96억원이었다.

2위는 광동제약이었다. 광동제약의 올해 1분기 대손충당금은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61억원) 대비 66.7% 증가한 41억원이었다.

이어 명문제약(24억원↑), 진양제약(21억원↑), JW중외제약(21억원↑), 대웅제약(14억원↑), 경동제약(10억원↑), 안국약품(10억원↑), 대화제약(10억원↑), 파미셀(9억원↑) 순으로 대손충당금 금액이 늘어났다.

◇상위 10개 상장제약사 대손충당금 설정률 평균 3.0%

올해 1분기 매출액 상위 10개 상장제약사 중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총액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JW중외제약이었다.

JW중외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천192억원, 매출채권 총액이 2천978억원으로 매출채권 총액 비율이 249.8%였다.

2위는 한독이었다. 한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13억원, 매출채권 총액은 1천215억원으로 매출채권 총액 비율이 133.2%였다.

이어 제일약품(127.1%), 녹십자(117.4%), 종근당(84.7%), LG생명과학(81.8%), 광동제약(76.9%), 유한양행(74.5%), 동아에스티(66.0%), 대웅제약(62.0%) 순으로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총액 비율이 높았다.

매출액 상위 10개 상장제약사 중 올해 1분기 대손충당금 설정률이 가장 높은 곳은 광동제약이었다.

광동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채권 총액(1046억원)의 9.8%를 대손충당금 금액(102억원)으로 설정했다.

2위는 JW중외제약이었다. JW중외제약은 매출채권 총액(2978억원) 중 6.1%에 해당하는 182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쌓았다.

이어 대웅제약(4.4%), 제일약품(3.0%) 유한양행(2.8%), LG생명과학(1.3%), 종근당(1.3%), 동아에스티(1.0%), 녹십자(0.3%), 한독(0.1%) 순으로 대손충당금 설정률이 높았다.

이설현 팜스코어 연구원은 "대손충당금 설정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는 것은 매출채권 대금 회수의 장기화로 인해 연체된 채권이나 손상채권 규모가 확대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회수 불가능한 매출채권이 증가하면 기업이 유동자산이 줄거나 그에 따른 대손상각비가 발생해 영업실적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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