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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6.26 13:51:54
  • 최종수정2016.06.26 13:51:59

성용은

극동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최근 청소년 범죄문제는 더욱 흉포화, 집단화 되면서 우리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과 실시간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환경에서 청소년이 저지르는 다양한 유형의 사이버 일탈은 그 심각성이 매우 높다. 스마트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사이버 상의 성적 일탈행위는 이제 크게 놀랍게 다가오지도 않으니 실로 마음이 아프다.

청소년 시절의 일탈은 사실, 성장과정에서 한번쯤 호기심과 친구들과 함께 사소한 비행을 저지를 수도 있다고 하지만 가정문제로 인한 가출 이후에 가출팸의 형성, 그리고 보다 심각한 비행이나 범죄행위는 가정환경 및 학교, 친구 등 여러 외적 요인과 환경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특히 가정요인 중에서 부모의 양육에 있어 함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만들 필요가 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가시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보다 많은 대화를 통해서 내면적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 가정의 정상적인 기능이 상실되면서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렵다. 우리나라 청소년은 대학입시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다. 의도적으로라도 여가 시간을 충분히 증가시켜서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좀더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청소년의 비행 및 문제행동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그리고 국가가 일심동체가 되어 청소년들의 '삶의 질'에 관심을 둬야 한다.

물론 청소년 일탈 및 범죄문제가 심각해지는데에는 사회현상적 요인도 무시할 수는 없다. 최근 연구자료에 의하면 청소년들이 급격한 사회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이기주의적 성향으로 성장하면서도 자아존중감은 낮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자기통제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사회경제적 여건의 악화와 가정의 해체, 그리고 이로인한 심적 상실감과 소외감을 간과하고서는 청소년 일탈문제를 바로 직시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잘못된 교우관계의 형성은 우리 청소년들을 더욱 그들만의 세상에 갖혀서 질서를 형성하고 살아가게 만든다.

학교교육이 지식주입의 도구로만 기능하게 된다면 청소년들에게 전인교육을 기대할 수 없다.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유해환경과 대중매체의 발달로 인해 지금도 청소년들은 더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일탈과 비행의 유혹을 받으면서 자라나고 있다. 청소년 일탈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것이 더 이상한 것일까· 범죄문제로 인하여 보호처분을 받고 수용되는 청소년들에 대한 범죄종류별, 연령별 접근방식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사회봉사, 수강명령, 그리고 다양한 치료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세분화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해서 제도적으로 시행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청소년들이 지치고 힘든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온전한 가정의 기능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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