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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기업 세종시로 몰린다…2020년까지 2단계 개발 '탄력'

세종테크밸리 1차 입주 대상 20개 기업 내부 들여다보니
수도권이 50%인 10개,마크로젠은 2020년 매출목표 1조원
'1천만 달러 수출탑' 업체 2곳,2020년 고용 유발 5천여명

  • 웹출고시간2016.06.18 21:13:49
  • 최종수정2016.06.19 19:31:13

세종 신도시 첫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에 1차로 입주할 20개 기업은 모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첨단기업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오전 찍은 이 사진은 세종테크밸리가 들어설 4-2생활권 기반 조성 공사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에 전국 우수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신도시 첫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에 1차로 입주할 20개 기업은 모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첨단기업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자족 기능 확충을 주요 목표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진행될 '세종 신도시 2단계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수도권 위주 입주 대상 선정, 대전시내 일부 우수 기업 탈락하기도

세종 신도시 첫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에 1차로 입주할 20개 기업은 모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첨단기업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오전 찍은 이 사진은 세종테크밸리가 들어설 4-2생활권 기반 조성 공사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세종본부는 "최근 세종테크밸리 복합용지 및 첨단산업업무용지 14개 필지(총면적 4만7천950㎡·1만4천530평)를 분양한 결과 우선 입주 대상으로 선정된 20개 기업과 최근 토지 매매 계약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첫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에 1차로 입주할 20개 기업은 모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첨단기업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도는 세종테크밸리 위치 및 신도시 주요 기능 배치도.

ⓒ 행복도시건설청
기업들의 현 소재지는 △수도권 10개 △충청권 9개 △경남 1개다. 2014년 기준으로 이들 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총 3천138억원, 종업원수는 1천654명이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대부분 본사를 세종으로 이전, 세종시가 걷는 법인세 증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세종시 건설의 기본 취지인 '지역 균형 개발'에 걸맞게 수도권 기업 위주로 입주 대상 업체를 선정하다 보니 대전시내 일부 우수기업은 탈락한 사례도 있다"며 "가동 초기 실제 매출액은 훨씬 늘어나고 고용 유발 효과는 5천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테크밸리(세종 신도시 첫 첨단산업단지) 위치도.

ⓒ 행복도시건설청
이들 기업은 내년 중 토지사용 및 건축 허가를 받게 된다. 이어 2018년초부터 각각 건물을 착공,2020년이면 대부분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은 전국 우수 기업들의 입주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는 세종테크밸리가 정부 재정 지원을 받는 '산학융합지구'로 지정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세종 신도시가 중앙행정기관 이전 이후에도 계속 발전하도록 성장 동력 확보에 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세종테크밸리가 있는 4생활권은 국내·외 우수 대학과 첨단기업이 어우러지면서 새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세계적 인재가 모여드는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테크밸리 2차 토지 분양은 오는 9월께 시작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ejongvalley.com)를 참고하거나, 전화(044-200-3184/860-7821)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신용 A+ 등급,1천만 달러수출탑,세계 3대 디자인상 수상…

세종테크밸리 1차 입주 대상은 최근 전국적으로 '뜨는 기업'이 대부분이라는 게 행복도시건설청의 설명이다.

세종테크밸리 1차 입주 대상 기업인 '마크로젠(서울 금천구)'의 서정선 회장.

ⓒ 마크로젠
대표적 업체는 세계적 바이오 벤처기업인 '마크로젠(서울 금천구)'이다.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인 서정선 회장(65· 현 한국바이오협회장)이 1997년 설립한 이 회사는 최근 정부로부터 '월드 클래스(World Class) 300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월드 클래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이 오는 2017년까지 이른바 '글로벌 강소기업' 300곳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다.

행복청 관계자는."마크로젠은 설립 이후 연 평균 매출액이 20~30%씩 늘어나는 우량 기업"이라며 "사세 성장 규모에 비해 서울 본사가 너무 비좁아 세종에 10층 짜리 본사를 새로 짓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테크밸리 1차 입주 대상 기업인 '마크로젠(서울 금천구)' CI.

ⓒ 마크로젠
그는 "마크로젠은 2014년 기준 793억원인 연 매출액을 2020년까지 1조원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 287명인 본사 종업원 수도 세종 이전 이후에는 3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기업신용평가 전문기관인 SCI평가정보가 지난 4월 4일 공개한 평가에서 'A+(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산업용 제습기 전문 제조업체인 '신한프랜트엔지니어링(경기 시흥시)'은 지난 2011년 이미 정부로부터 '연간 1천만 달러(약 117억원·6월 18일 기준) 수출탑'을 받은 우량기업이다.

97년 설립된 반도체 제조 장비 전문기업 '비전세미콘(대전 유성구)'은 2011년 500만 달러에 이어 이듬해 1천만 달러 수출탑을 받은 초고속 성장기업이다.

소음진동 계측기 전문 제조업체인 '에스엠인스트루먼트(대전 유성구)'는 지난 2013년 'Reddot Design Award(레드닷 디자인상)' 본상을 받은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건물 겉모습이 책 모양인 국립세종도서관도 2014년에 받은 이 상은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에 속할 정도로 권위가 있다. 이 상은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Design Zentrum Nordheim Westfalen)'가 주관한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세종테크밸리 1차 입주 확정 기업

*단위: 억원,명

ⓒ 행복도시건설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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