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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 '세종시는 주춤', 수도권은 껑충…왜?

세종은 올해 입주 아파트 감소,부처 이전 마무리 따라
서울 '1천만명 붕괴' 불구, 수도권 전체는 49.5%로 높아져
정부가 세종시와 10개 혁신도시 건설 더욱 적극 추진해야

  • 웹출고시간2016.06.01 17:22:34
  • 최종수정2016.06.01 17:22:34

최근 들어 세종시 인구 증가세는 주춤한 반면 수도권은 서울이 줄어들고 있는 데도 불구,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세종시청 로비에 설치된 인구 전광판의 6월 1일 모습. 23만1천552명은 외국인을 포함한 숫자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최근 들어 세종시 인구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중앙부처 이전이 거의 마무리된 데다, 올 들어 신도시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게 주원인이다. 또 서울 인구는 28년만에 '1천만명 미만'으로 줄었지만,수도권 전체 인구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세종시와 10개 혁신도시 건설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수도권 인구 분산을 가속화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가 매월 1일 발표하는 전국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바탕으로,세종시 및 수도권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세종시 증가 인구 4,5월 연속 '2천명선',지난해 이후 최소

올해 5월말 기준 세종시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는 22만7천972명으로,1달 전보다 2천484명 늘었다.

세종시 월별 주민등록인구 추이

<단위: 명> *외국인 제외

ⓒ 행정자치부
세종시는 지난해 1월 이후 매월 증가 인구가 3천~4천명선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4월에는 2천27명으로 줄어드는 등 2개월 연속으로 증가수가 '2천명선'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최근 세종시 인구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올해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의 신규 입주 아파트가 작년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 신도시에서 입주가 시작될 아파트는 도시형생활주택 1천107가구를 포함해도 모두 8천381가구다. 이는 지난해 실적 1만9천224 가구(도시형생활주택 1천551 가구 포함)의 43.6%에 불과하다.

이처럼 세종 신도시의 이른바 '인구 빨대' 현상이 줄어들면서 세종시의 부도심인 조치원읍은 올 들어 2월 이후 4개월째 주민등록인구가 늘고 있다.

올해 1월 한 달간 65명이 줄었던 조치원읍 인구는 △2월 37명 △3월 135명 △4월 74명 △5월에는 59명이 증가, 4만6천403명이 됐다. 조치원읍은 서창리 세종고교 옆에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450가구 규모의 임대(행복)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어서, 중장기적으로는 인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인구 줄었지만 수도권 전체 비중은 오히려 증가

전세난을 피해 인근 경기도로 이사가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올해 5월말 기준 서울의 주민등록인구는 999만 5천784명으로 감소했다.

한 달 사이 7천195명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 인구가 1천만 명 아래로 줄어든 것은 1988년 이후 28년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인구 비중은 갈수록 높아져, 정부가 수도권 인구 분산을 위해 건설 중인 '세종시와 10개 혁신도시'가 그다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 3개 시·도 인구는 세종시가 출범(2012년 7월)하기 직전인 2012년 6월말 2천506만2천425명으로, 당시 전국 인구(5천83만2천898명)의 49.3%였다.

하지만 올해 5월말에는 2천552만4천572명으로,약 3년 사이 46만2천147명(1.8%) 늘었다. 그 결과 전국 인구(5천160만1천265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9.5%로, 0.2%p 높아졌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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