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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충북본부, 온실가스 잡는다

온실가스 주범 'SF6' 첫 재활용 시도

  • 웹출고시간2016.05.31 19:15:42
  • 최종수정2016.05.31 19:15:42
[충북일보]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가 온실가스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는 'SF6(육불황가스)' 재활용 사업에 나서고 있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고 있는 SF6 재활용은 현재 회수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6월중으로 정제설비를 갖추어 본격적인 정제에 나설 예정이다.

박두재 충북본부장은 31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F6 리사이클링 센터 구축은 한전 내에서 충북본부가 처음으로 하는 사업"이라며 "정제설비가 완공되고 본격적인 재활용사업이 진행되면 전국에서 SF6를 회수해 재활용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F6는 절연가스의 기본적인 특성인 높은 절연내력과 열 전달 효율, 낮은 액화온도 등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기 때문에 전기개폐장치나 개폐기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되고 신기후변화체계인 파리협약이 지난 해 12월 발표되는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퇴출위기에 몰리고 있다.

SF6가스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CO2(이산화탄소)에 비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2만3천900배나 높기 때문이다.

정부도 2030년까지 총8억5천60만t의 온실가스 배출을 전망하고 이중 37%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의 경우 지난 해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은 131만t, SF6 가스는 한전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2030에너지 신산업 확산 전략 발표에 부응하기 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에너지 신사업 분야를 선도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전 충북본부는 경기, 대전·충남, 전북, 대구·경북본부에서 발생한 SF6 2천400㎏(배전 개폐기 3천대 분량)을 수집한 뒤 용역업체를 통해 가스를 회수하고 청주시내에 위치한 충북본부에서 정제할 계획이다.

정제 규모는 SF6 가스 1천500㎏으로 한전 충북본부가 직영한다.

정제된 SF6 가스는 변전기기에 재활용할 계획이다.

한전 충북본부는 온실가스 감축으로 신기후체제 리딩본부를 달성하고,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탄소배출비용 감소와 SF6 가스 구입비용 절감 등으로 22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전과 발전사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비용을 예상하면 2030년까지 약 12조원이 누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을 확대하는 등 수익창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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