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턱 없이 낮은 교량… 도로확장에 '걸림돌'

제천시와 철도시설공단 사전협의 없어 기형도로 우려

  • 웹출고시간2016.05.31 11:42:45
  • 최종수정2016.05.31 20:13:25
[충북일보=제천] 제천시와 철도시설공단의 사전협의 부족으로 도로 확장에 걸림돌이 예상되며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천시가 강제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영천동 신당교부터 천남동 고지골 입구 간 도로 확장 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중간에 위치한 철도 교량이 턱없이 낮게 설치돼 곤란을 겪고 있다.

시의 도로확장에 앞서 철도시설공단이 시공하는 고속철로 교량으로 인해 도로 종단구배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기형의 도로가 우려되고 있다.

도로 확장 예정구간 1/3 지점에 위치에 있는 철도교량의 지상 높이가 낮기 때문에 추후 건설될 4차선 도로와의 높이를 고려할 경우 바로 옆 하소천의 하상 수준까지 낮아져야 하는 실정이다.

강제동에 사는 시민 A씨는 확장될 도로에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운전자의 편익을 고려한 도로가 될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턱 없이 낮게 시공된 철도교량으로 인해 향후 확장 예정인 도로의 높낮이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시와 코레일 측의 사업 확정 시점이 서로 다르다지만 향후 건설될 도로 형태를 두고 걱정이 앞선다"고 불안함을 드러냈다.

결국 철도시설공단이 시공하는 고속철로 교량으로 인해 도로 종단구배가 커질 경우 별도의 배수시설과 종단구배를 최소화하는 추가 공정마저 요구되고 있다.

도로설계와 관련한 한 전문가는 "현재 여건에서는 철도교 인근의 종단구배를 최대한 낮추는 방법 밖에는 없지만 공사비도 많이 들고 도로 사정도 완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지난해 5월 도시계획도로로 확정된데 반해 철도시설공단의 교량 건설은 이전부터 진행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위해 공단 측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당 구간 도로 확장은 현재 2억원의 설계비가 예산에 반영됐으며 이르면 내년부터 본 공사에 착수할 예정으로 시는 약 100억원의 사업비를 예상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