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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반기문· 당권 최경환 조합…충청권 반응은?

더민주 민병두 "당권 최경환, 대통령 반기문 구도"
충북 여권 "반기문 OK, 최경환 카드 부적절" 대세
더민주 등 야권 "충청권서 여권 후보 몰표 불가능"

  • 웹출고시간2016.05.25 19:10:36
  • 최종수정2016.05.25 20:19:52

반기문(왼쪽)·최경환

[충북일보] 충북 음성 출신의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5박 6일 동안 한국과 일본을 오고 가는 광폭행보가 예정된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당권-최경환, 대통령-반기문' 구도에 대한 충청권의 반응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확산되고 있는 '반기문 대망론'과 관련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새누리당의 친박 대통령 후보로 내정 돼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민 의원은 이어 "당권(킹메이커) 최경환, 대통령 반기문 구도"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민 의원의 '당권 최경환, 대권 반기문' 시나리오는 최근 여의도 정치권 안팠에서 제기되고 있는 '반기문 대망론'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현재 청와대와 새누리당 친박계의 정치적 행보를 놓고 볼 때도 이 같은 시나리오가 조만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북 옥천이 외가(外家)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충청권의 높은 지지와 달리 '진박감별사'를 자처했던 최경환 의원까지 충청권이 전폭적으로 지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평가된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최근 중앙당 차원의 '지도부 공백' 사태가 충청권 등 전국 17개 시·도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 상황에서 반기문 대망론이 구체화될 경우 충청권은 '첫 충청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뛰어 넘는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반기문 대망론을 추진할 '킹메이커'가 누구로 결정될 것인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충청지역 현장의 목소리다.

일단 박 대통령이 이원종 전 충북지사를 청와대 비서실장에 발탁하면서 충청권에 대한 메시지를 던져 준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그럼에도 최경환 당권 카드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보여준 '충청 홀대'와 깊은 관련이 있는 내용이다.

최 의원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산편성 과정에서 오송·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중 대구 첨복단지에만 임상시험센터 설계비를 책정했다가 충북의 집단 반발을 자초했다.

뒤늦게 국회 차원에서 오송·대구 동시 지원으로 변경됐지만, 당시 최 부총리에 대한 비난의 수위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는 여론이 여전하다.

이원종 비서실장의 경우 충청권에서 여야를 불문하고 고른 소통이 가능하지만, 최 의원은 몇몇 새누리당 의원들을 제외하고 충청권 내에서 확실한 '네트워크' 조차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충북 더민주와 국민의당 관계자들은 "영·호남의 경우 특정 정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가 가능하지만 충청권은 여야에 대한 균형이 쉽게 바뀌지 않은 곳"이라며 "충청권에서도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대선레이스에 합류하면 '반기문 몰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이구동성으로 "최경환 의원이 새누리당 당권을 장악한다면 우리는 탱큐"라며 "반 총장이 설령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다고 해도 누가 당권을 장악했느냐에 따라 중도 합리적 성향의 충청권 민심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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