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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등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 5월 들어 '완전 반전'

세종 'LH 펜타힐스' 특별공급 경쟁률,민간보다 크게 높아
대출규제 등 3대 악재 불안심리 해소로 분양시장이 살아나
상반기 전국 분양 물량, 당초 예상과 달리 사상 최대 될 듯

  • 웹출고시간2016.05.18 18:14:28
  • 최종수정2016.05.18 18:15:33
[충북일보] 5월 들어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이 '반전'되고 있다.

대출규제 등의 여파로 침체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해보다 더 뜨거위지고 있다. 올 들어 처음으로 17일 공급된 세종시 LH펜타힐스는 특별공급 청약률이 인기 민간아파트보다도 높았다.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 건설사들이 일제히 분양에 나서면서 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 물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세종시 'LH 펜타힐스' 특별공급 성적 당초 기대 이상
ⓒ LH세종본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세종시 3-3생활권 M6블록에 짓고 있는 'LH 펜타힐스' 1천522가구 중 1천254가구(82.4%)를 대상으로 17일 특별공급 접수를 했다.

그 결과 모두 1천593명이 신청, 평균 1.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등 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는 761가구에 742명이 접수, 0.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장애인 등 일반인은 493가구 공급에 851명이 접수,평균 1.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체 공급 물량이 2가구 뿐인 84㎡B형은 이전기관 종사자에게만 1가구가 배정된 가운데 52명이 접수, 평균 5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경쟁률은 최근 분양된 민간아파트 2개 단지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1-1생활권 L2블록 현대힐스테이트의 경우 전체 특별공급 물량 410가구에 133명이 신청,평균 0.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전기관 종사자는 334가구 공급에 129명이 접수, 경쟁률이 0.39대 1이었다. 일반은 76가구 공급에 4명만 접수,0.05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3-3생활권 L3블록 중흥에듀마크는 총 667가구 특별공급에 337명이 접수,평균 0.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전기관 종사자는 446가구 공급에 218명이 접수, 경쟁률이 0.49대 1이었다. 일반은 221가구 공급에 119명이 접수,0.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H 펜타힐스'의 이같은 특별공급 접수 결과에 대해 LH세종본부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특별공급 접수를 며칠 앞두고 최근 일부 언론에서 '세종시 공무원 아파트 불법 임대' 문제를 대대적으로 보도,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LH 관계자는 "LH 펜타힐스는 모두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데다 가격이나 학군,입지 등 여러가지 조건이 좋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LH 펜타힐스는 특별공급 미달분등 모두 637가구를 대상으로 19일 일반공급 1순위 접수가 이뤄진다.

◇ "올해 분양 물량 작년보다 20~30% 줄어들 것" 예측 완전히 빗나가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들 것"이라던 부동산 전문가 등의 당초 예측이 완전히 빗나가고 있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5월 17일 현재 확정된 2016년 상반기(1~6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329개 단지 18만3천881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3년 첫 조사 이후 최고를 기록한 2015년 상반기(15만117가구)보다도 22.5%나 많은 것이다. 사상 가장 적었던 2009년 상반기(3만358가구)보다는 무려 5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에는 분양 시장이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떠오른 미국 금리인상 여파에다 11월에는 정부가 대출 규제 방침을 발표, 주택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분양을 연기했다. 이어 11월 이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공급과잉이 우려되면서 올해초 정부가 공급 물량 조절을 언급하자 분양시기를 또 늦췄다.

특히 4월에는 총선(4월 13일) 이후로 시기를 늦추면서 분양 물량이 2만5천868가구로, 작년 4만3천191가구에 크게 못미쳤다.

그러나 5월 들어 상황이 반전됐다. 대출규제 등 3대 악재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라앉고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분양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5월 전국 분양 물량은 5만4천538가구로 지난해 같 같은 달(3만4천818가구)보다 56.6%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6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6만2천667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2만8천741가구보다 2.2배나 많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분양 물량 증가세가 계속되면 중도금 집단대출 급증에 따른 가계부채 악화와 2018년 이후 입주 물량 증가로 인해 지역에 따라 공급 과잉 후유증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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