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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5.22 15:53:19
  • 최종수정2016.05.22 15:53:33

이영식

청주시 원예유통과장

거대 중국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인구는 13억 6천만명, 면적은 세계 4위로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취임 후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세계 경제의 중심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고 있다. 세계 각국은 자국의 경제난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중국에 러브콜을보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작년말 체결된 한중 FTA에 교육·문화·산업 전반에 걸친 경제적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31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으로 한국 쌀이 합법적 무역을 통해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국에서 한국의 요구를 수용한 뜻은 값싼 중국 쌀을 한국에 팔려는 전 단계 포석이라고 하지만 기왕에 결정된 일이고 장기적 수출을 개척하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인 첫 쌀 수출이 이뤄졌다.

지난 1월29일 청원구 내수읍 광복영농조합법인에서 '진수미'쌀 5t을(한화 1천300만원) 군산항에서 선적해 중국으로 첫 수출을 했다. 2월11일 에는 청원구 오창읍에 있는 청원생명농협쌀공동법인에서 청주시 대표 브랜드인 '청원생명쌀'을 중국 건강기능 식품업체인 구진당과 80t을 계약하고(한화 4억 8천600만원) 우선 1차로 쌀가공 제품 12t을(한화 9천만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정말 대단한 일이 현실화되었고 우리 눈을 의심하게 했다.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에게는 실패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들 이었다.

청주시는 대 중국 쌀 수출을 위해 우한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추진에 어려움도 많았다. 각고의 노력 끝에 이루어낸 쌀 수출과 더불어 지역 농특산물·가공식품 중국에 수출의 물꼬를 트기 위해 3월20∼24일 청주시 농업인 15명이 중국에 유통 동향과 특화재배, 친환경영농등 한·중 FTA 대응능력 배양을 위해 우한시와 시안시를 연수해 청주시에 접목 가능한 다양한 판매 품목과 유형을 배웠으며 수입개방에 따른 변화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돌아 왔다. 지역 농특산물 및 가공식품 해외 마케팅을 청주시 개청 이후 처음 수립하고 우수 수출대행사를 선정해 지난 3월 말에 우한시를 현지 답사했다. 우한시 인민정부, 코트라 우한지사, 청주시 우한통상사무소, 우한시 최대 유통업체인 우상그룹, 장백그룹 수출 관계자를 면담하고 바이어 상담회, 수출방향, 중국인 기호식품, 시장조사를 거친 후 5월23일~5월26일 가공식품 13개 참여업체에서 생산한 42개 품목인 쌀, 허니버터 현미, 쌀눈, 사슴녹용 가공제품, 삼계탕 재료 등을 가지고 우한시 해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으로 성공적인 전략적 홍보, 판촉, 바이어 상담회, MOU 등 준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현재 중국 쌀 값은 한국의 30% 수준이다. 다른 농산물이나 가공품 또한 비슷한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다. 더군다나 우리 농산물이 중국에 수출되어 판매될 경우 유통비용이 추가 되어 중국 시장에서는 고가의 농산물 또는 가공품이 되어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하기가 힘들어지게 된다. 이런 악조건을 극복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 소비대상을 정하고 파격적인 마케팅과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의 과제는 국내 쌀과 농산물의 소비량을 늘리는 방안과 중국에서 우리 농산물이 고급 브랜드로 인식 되게 할 방안과 전략을 타 지역에서 선점하기 전에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이는 중국인 중산층을 공략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며 고급브랜드 전략은 입맛 차이를 극복 하는 길이기도 하다.

중국시장이 매력적이고 규모가 방대하다고 하여 무작정 뛰어 들었다가는 큰 낭패를 보기십상이다. 중국인들의 상술은 예로부터 아시아권 전체에서 알아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청주시는 이번 해외 마케팅을 발판으로 중국인의 기호에 맞는 맞춤형 수출전략을 수립해 청주 쌀, 농특산물·가공식품 수출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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