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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학생들, 천연화장품업계서 인정…'신선한 돌풍'

충북대 창업동아리 '뷰티파이' 공동대표 김경우·이명훈씨
토마토 리코펜 추출 '참좋은 토마토' 토너·스킨 선봬

  • 웹출고시간2016.05.18 19:56:06
  • 최종수정2016.05.18 20:24:52

충북대 창업동아리 '뷰티파이'의 김경우(오른쪽), 이명훈 공동대표가 토마토 리코펜 추출물로 만든 '참 좋은 토마토 토너·로션'을 들어보이고 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최근 친환경·천연 생활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남자 대학생'들이 천연화장품계에서 신선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주인공은 충북대 창업동아리 뷰티파이(BEAUTIFY)의 공동대표 김경우(24·국제경영학과 4년)씨와 이명훈(25·지역건설공학과 졸업유예)씨.

뷰티파이는 올해 초 충북대 창업동아리실(학연산 S-벙커)에 입주하고, 이달 초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지원하는 '대학창업 유망팀300-도전 K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리는 등 장래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씨는 어려서부터 '여자들의 세계'로 일컬어지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남달았다.

꾸준히 화장품 성분에 대해 공부 했고, 군대에 있을 때엔 OCU(인터넷 수업)를 통해 화장품 관련 9학점을 따는 등 열정을 쏟았다.

군 제대 후 지난 2014년 단독으로 '오솔(OSOL·Organic Skincare for Our Life)'을 창립, 자작나무 수액을 기본으로 하는 피부미백 화장품 '오솔 라이트 앰플'을 만들었다.

오솔 라이트 앰플은 충북창업동아리경진대회서 대상을 받는 등 그 효과와 창의성을 크게 인정받았다.

김씨는 충북대 홍보동아리 해울에서 함께했던 이씨와 의기투합해 2015년엔 '뷰티파이'로 회사명을 바꿨다. 또 김민선(여·22·국제경영학과)씨도 공동대표로 영입해 3인 체제를 꾸렸다.

김씨는 "뷰티파이의 제품 판매 홈페이지는 'bfskin.com'이다"라며 "bf는 뷰티파이(더 아름답게 하다)의 약자도 될 수 있으며 '베스트 프렌드'를 뜻한다. 소비자들의 피부에 친구처럼 순하고 좋은 화장품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참 좋은 토마토 로션·토너

두 사람은 토마토의 '리코펜' 추출물을 활용한 천연화장품을 만드는 데 몰두했다. 리코펜 추출물은 피부노화 방지와 주름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성분이다.

토마토에서 리코펜을 추출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한 충북대 약대 유한수 교수는 패기 넘치는 창업 학생들에게 특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줬다.

전국의 수십개 업체를 찾아 다닌 끝에 리코펜 추출 라인을 가진 부산의 한 업체와 계약을 하게 됐고, 그 결과 탄생한 제품이 '참 좋은 토마토 토너'와 '참 좋은 토마토 로션'이다.

이씨는 "천연 리코펜 성분을 함유한 '참 좋은 토마토' 제품은 피부 노화 방지와 주름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며 "토마토 오일이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있게 마무리 해 준다"고 말했다.

이어 "선크림 사용 전에 사용하면 자외선 차단에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뷰티파이는 판매·유통에 관해선 초보다. 홈페이지 판매와 지인판매망이 매출을 이루는 전부로, 아직 이렇다 할 매출은 보이지 못했다.

이씨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이달 말부터 뷰티관련어플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가 판매·유통에 관한 기술을 배운다.

김씨와 이씨는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피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고 싶다"며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회사, 웃으며 일할 수 있는 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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