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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가 '야생 조류의 천국'

교원대 15년 전 73종이었던 곳이 지난해 126종

  • 웹출고시간2016.05.18 14:04:55
  • 최종수정2016.05.18 19:32:10

검은머리갈매기 어미와 새끼.

ⓒ 교원대 윤무부 교수
[충북일보]대학캠퍼스에 야생조류의 천국이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교원대가 천연기념물 황새 복원을 시작하면서 황새생태공원 주변 약 13만㎡의 캠퍼스에 농약 살포를 금지하면서 곤충이 다시 살아났고 이 곤충을 주식으로 하는 조류의 종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밝혔다.

15년 전 73종에 그쳤던 이 대학 내 서식 종은 지난해에는 두 배에 가까운 126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새를 복원하고 있는 한국교원대는 지난 2001년부터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의 관리기관으로 지정받아 지금은 황새(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천연기념물 제199호) 외에도 국제적 멸종위기 종인 검은머리갈매기(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인공번식도 성공하여 올해로 2년째 번식을 하고 있다.

또한 둥지 포식이 높은 야생 개체군의 알을 인공 부화해 오는 6월 말에 원래 번식지인 인천 송도 매립지로 다시 방사할 예정이다.

이 대학 캠퍼스에는 매년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종인 솔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호)와 소쩍새(천연기념물 제324-6호)가 번식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꾀꼬리, 호랑지빠귀, 콩새, 상모솔새.

ⓒ 교원대 윤무부 교수
이외에 꾀꼬리,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쇠딱따구리, 아무르쇠딱따구리가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이곳을 찾아와 번식을 하고 있다. 또 밀화부리, 상모솔새, 콩새, 황여새 등은 겨울철에 이 대학 캠퍼스를 찾아와 겨울을 나고 다시 봄에 남쪽지역으로 이동한다.

이 대학의 청람황새공원의 주변에는 2013년부터 매년 150여개의 박새류 인공둥지가 설치되고 있으며, 학부생 그리고 대학원생들이 참여하는 박새류의 반포식행동도 연구 중이다. 이미 이 대학의 캠퍼스에서만 이루어진 연구가 국제학술지(SCI)에 여러 편 실리고 있다.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이번 생태 조사로 교원대 청람황새공원 주변 논 12만㎡를 임대해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습지조성을 해나갈 것을 검토하고 있다.

논 임대료는 5월중 출범하는 황새클럽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습지가 조성이 되면 현재 청람황새공원의 부지와 임대한 논 면적 약 24만m2에 내년 7월 충북에서는 최초로 황새 새끼2~3마리와 함께 한 쌍을 이곳에 풀어놓게 된다. 현재 이곳에는 10미터의 인공 황새 둥지가 이미 조성돼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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