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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靑 비서실장 '청명회' 회원 아니다"

충북 출신 정·재·관계 인사 60여 명 친목모임
반기문 총장은 회원, 이 실장은 회원가입 안해
서울에 비슷한 모임 수두룩…"시비거리 아냐"

  • 웹출고시간2016.05.17 20:06:39
  • 최종수정2016.05.17 20:13:13
[충북일보]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충북 출신 정·재·관계 인사들의 모임인 '청명회' 회원이 아닌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현재 '청명회'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비롯해 정종택 전 충북지사, 주병덕 전 충북지사, 정우택 전 충북지사,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 김현배 전 국회의원, 오제세 국회의원, 윤진식 전 국회의원, 유선규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 등 6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지난해 1~2월께 청명회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고문에 추대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 실장은 최근까지도 청명회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고향 출신 인사들의 모임에 참석하면서 후배들을 격려하거나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지만, 정식 회원으로 활동하지 않은 셈이다.

특히 '청명회' 고문에 추대된 것도 본인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 재직 시절 '청명회' 회원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실장은 '청명회'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실장은 충북 출신 고위 공무원 모임인 '청풍회'에도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았다.

현재 일부에서는 이 실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청명회' 멤버라는 보도와 관련해 "처음 듣는다"라고 말한 부분을 놓고 다양한 억측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이 실장이 반 총장과의 관계를 애써 부인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면서 이 실장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여러 정치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지역 정·관가 안팎에서는 '청명회를 모른다'는 이 실장의 발언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실장은 지역발전위원장 취임 후 정치권보다는 주로 언론계와 전국 17개 시·도 공무원들을 만났다.

무엇보다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이 실장은 '정치공학'이나 '정치적 상상력'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다.

이를 종합할 때 반 총장과의 인연을 외면하거나 반대로 부풀릴 수 없는 이 실장에 대해 지나친 정치적 잣대를 적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일 수 있다.

이와 관련, 청명회 회원인 지역의 한 유력 인사는 17일 본보 통화에서 "우리 모임에서 이 전 지사에게 청명회 고문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래서 추대패를 전달했지만, 정식 회원이 아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반 총장과 억지로 연결하기 위해 우리 모임을 끌어들이는 태도는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회원도 "청와대가 반 총장 영입에 관심을 표명하기 위해 이 실장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는 주장도 이해되지 않는다"며 "반 총장이 꼭 필요하다면 이 실장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접촉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충북 출신이어야 가능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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