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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내 학원가 폐업 속출

학생 수 감소·경기 침체에 영업난
"대단위 택지지구 이동·통폐합 고려"

  • 웹출고시간2016.05.15 19:18:42
  • 최종수정2016.05.15 19:18:42
[충북일보] 충북 도내 학원들이 경영난에 속속 문을 닫고 있다.

오랜 경기 침체와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에다 나날이 늘어나는 임대료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충북도교육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5월1일 기준 충북 도내 학교교과교습학원은 총 1천677개로 전년(1천713개)보다 36개가 줄었다.

입시·검정·보습 학원은 14개, 예능학원은 22개가 각각 문을 닫은 것이다.

도내 지역별로는 충주 지역이 235개에서 217개로 18개로 가장 많이 줄었고, 진천은 71개에서 63개로 8개 줄었다.

경기 침체로 인해 각 가정에서 생활비 중 자녀의 사교육비를 줄이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학원에 다닐 학생 수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다.
2015년 대비 2016년 충북 도내 학생 수는 △공립 초등학교는 1천489명 감소한 8만2천782명 △중학교는 4천515명 감소한 4만6천192명 △고등학교는 910명 감소한 5만4천747명 △특수학교는 35명 감소한 1천258명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31명 감소한 1천849명이다.

2015년 19만3천808명이었던 학생 수가 2016년 18만6천828명으로 3.7%(6천980명) 줄어들었다.

충북도교육청이 지난 4월 공개한 5개년치 '학생배치 계획'을 보면 도내 고등학생들은 △2017년 5만3천177명 △2018년 4만9천768명 △2019년 4만6천46명 △2020년 4만3천640명 △2021년 4만2천316명으로 꾸준히 감소한다.

중학교 역시 지난 2015년 2만9천113명에서 오는 2021년 2만4천234명으로 16.7%(4천879명)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학원들은 도내 학생 수가 줄어 유지·운영이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학원 임대료마저도 '오르면 올랐지 내리지는 않는' 상황이라 수익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

청주 시내 한 학원 관계자는 "시내 학원가 전반적으로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영업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그나마 학생 수가 많은 대단위 택지지구로 이동하거나 몇몇 학원과의 통폐합도 생각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학원 관계자는 "학원비 할인을 요구하는 학부모에겐 비밀을 당부하며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할인해 주거나 각종 선물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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