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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5.15 17:19:31
  • 최종수정2016.05.15 19:28:17
[충북일보] 벌써 여름인가 싶다가도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면 역시 계절의 여왕 5월임을 실감한다. 꽃의 싱그러움과 나무의 푸름이 절정에 달해 황홀지경에 이르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만큼 놓치기 아까운 이달의 문화예술 행사들을 소개한다.

◇청주시립교향악단 '영 비루투오소 콘서트'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지난 정기연주회에서 협연을 선보이고 있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테마공연 '영 비루투오소 콘서트(Young Virtuoso Concert)'를 선보인다.

류성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시립교향악단과 지난달 전국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8명의 젊은 미래 음악가들의 협연무대로 꾸며진다.

비루투오소(Virtuoso)는 '덕이 있는'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로 d예술이나 도덕에 상당한 지식이 있는 사람 또는 예술의 기교가 뛰어난 기악 연주자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이번 '영 비루투오소 콘서트'는 보헤미아 지방의 민속 춤곡으로 빠르고 열광적인 '트리치 트라치 폴카 Op.214'를 시작으로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사단조 Op.26 △첼로 협주곡 제2번 라장조 Op.101 △호른협주곡 제1번 내림마장조 Op.11 △트럼펫협주곡 내림가장조 △첼로협주곡 라단조 Op.37 △첼로협주곡 나단조 Op.104 △피아노협주곡 제3번 다장조 Op.26 등 협연자들의 협주곡으로 이어진다.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1층 1만원·2층 5천원(043-201-0967).

◇청주시립무용단 '줄리엣, 그 이름 사랑'
청주시립무용단 23회 테마공연 '줄리엣, 그 이름 사랑'이 오는 19~21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셰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새롭게 각색·연출한 공연으로 현대적인 감성의 춤을 얹어 재구성했다. 죽음의 비극을 넘어 용기와 희망이 있는 참사랑의 몸짓으로 마음 속 깊은 곳의 아픔을 치유해준다.

프로그램은 △1장 가면 속의 사랑 △2장 사랑이라는 묘약 △3장 사랑 방해꾼 △4장 용기를 품은 사랑 △5장 참 사랑 △6장 가면을 벗긴 사랑으로 구성됐다. 안무는 김민우 시립무용단 수석단원이 맡았다.

공연일정은 19·20일 오후 7시30분, 21일 오후 2시·오후 5시다.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석 5천원(043-201-0975).

◇키예프국립발레단 내한 공연
러시아 3대 발레단의 하나인 키예프국립발레단이 오는 18~19일 청주를 찾는다.

키예프국립발레단은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18일 오후 7시30분 '잠자는 숲속의 미녀', 19일 오후 7시30분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19일 오전 11시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무대도 마련한다.

발레단이 새롭게 제작한 클래식 버전의 '백조의 호수'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황홀한 움직임과 함께 백조의 고귀함, 낭만적이며 정교한 음악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 많은 평론가의 찬사를 받고 있다.

키예프국립발레단은 지난 2003년 첫 내한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매년 한국을 방문해 무용 팬은 물론 일반 관객에도 강렬한 기억을 심어줬다. 발레단은 15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첸코 국립극장 단원들로, 내한 공연단은 국제 콩쿠르 수상자들로 구성했다.

입장료는 VIP석 8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1544-7860).

◇창작뮤지컬 '귀한아들 최귀동'

극단 해보마의 창작뮤지컬 '귀한 아들, 최귀동' 포스터.

극단 해보마는 오는 18~19일 음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작뮤지컬 '귀한아들 최귀동'을 초연한다.

창작뮤지컬 '귀한아들 최귀동'은 음성군의 대표 복지시설인 꽃동네의 설립 계기를 마련한 故 최귀동 할아버지의 숭고한 박애정신을 담아낸 작품이다. 각설이 타령, 난장 등 다양한 노래와 춤 속에 최귀동 할아버지의 감동 드라마를 표현한다.

극단 해보마는 음성에서 활동하는 연극단체로 진정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공연과 페스티벌에서 다수의 초청공연을 해왔다. 최근에는 2016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충북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2016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귀한아들 최귀동'은 음성군이 주최하고 극단 해보마가 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충북도·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한다.

공연일정은 18일 오후 7시30분, 19일 오후 3시이며 관람료는 전석 무료(043-224-5602).

◇9회 청풍명월 전국시조백일장

충북시조문학회는 '9회 청풍명월 전국시조백일장'을 오는 21일 오전 10시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전국시조백일장은 우리 고유의 민족 문학인 시조의 보급과 저변을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대회다.

초·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 4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다. 장원 입상자에게는 도지사 상장이, 초·중·고 우수 지도교사에게는 도교육감 표창이 수여된다. 대학·일반부 장원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충북시조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등단한 시조시인은 참여할 수 없고, 대학·일반부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제한된 구역에서 제한시간 내 지정된 글제로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휴대폰은 지참할 수 없다.

개인에 한해 당일 신청서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불이不二-물과 불'展

청주 스페이스몸미술관은 오는 27일까지 미술관 1·2·3전시장에서 '불이不二-물과 불' 전시를 연다.

청주 스페이스몸미술관에 전시된 이승희 작가의 ‘불이不二’展 작품.

이종목, 이승희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도자기, 서예, 드로잉, 입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2점을 선보인다.

'불이不二-물과 불' 전시는 모든 현상은 서로 다르지 않다는 불이(不二) 정신을 담아 전통시각에 입각한 현대사회의 담론을 제시한다. 전통 조형양식의 바탕인 수묵작업으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어 정신적 관조의 세계와 예술의 본질적 의미를 담는 이종목 작가와 전통적인 도자기법을 활용해 도자와 회화의 결합, 고전의 도자기를 평면화하는 이승희 작가는 작품을 통해 본질의 세계에 접근하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끊임없이 순환하는 물과 불이 가진 속성을 이용해 각자의 성찰을 조형화한 두 작가의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관람 문의는 스페이스몸미술관(043-236-6622)으로 하면 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우기곤 작가 '그리움, nostalgia'展

29.7x42.0cm, Digital pigment printing, 2015.

ⓒ 우기곤
충북 청원 출신 우기곤 사진작가가 오는 17~22일 서울 종로구 사진위주 류가헌에서 '그리움, nostalgia' 전시를 연다.

우 작가는 전국의 폐교를 찾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한때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글 읽는 소리, 공 차는 소리로 시끌벅적했던 학교는 정지된 사진의 침묵만큼 무겁게 텅 비었다. 그의 기억 속 학교는 초등학교가 아닌 초등학교다. 그의 작업은 국민교육헌장 지침에 부합하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우상들을 폐허 속에서 다시 보게 만든다.

우 작가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그리움으로 되살려내지만 앵글은 냉정하게 정면을 응시하면서 거리감을 둔다. 원근감이 소실된 흑백의 깊은 톤과 압착된 느낌은 물리적 거리감을 상쇄하면서 아득한 기억 속으로 침잠하게 한다. 폐교의 텅 빈 공간에 위치한 의자와 교차하는 파괴된 동상들이 불러일으키는 과거의 환영은 깊은 수렁처럼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이끈다.

이번 전시는 현재에서 과거로, 또는 현재에서 현재의 어느 다른 지점으로 자아를 찾아가는 작가의 여정을 담았다(010-3465-0808).

충북대 조형예술학과 학생들의 '파울(Foul)'展 포스터.

◇충북대학교 '파울(Foul)'展

아마추어 작가들의 성장과정과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충북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서양화 전공 1·2학년 학생들은 오는 23~27일 충북대 미술관(N16-2) 1층 전시실에서 '파울(Foul)'展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19명의 학생들은 1학기 동안 작업해 온 평면, 설치, 드로잉 작품 등 30여점을 선보인다. 획일적인 입시미술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사색능력과 개성적인 화풍을 과감히 발휘해 다양한 작품세계를 접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성왕현 작가 '깜깜한 하루'展

성왕현 작가의 '깜깜한 하루'를 전시하고 있는 우민아트센터 내 카페우민.

우민아트센터는 '2016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3번째 전시로 성왕현 작가의 '깜깜한 하루'를 오는 21일까지 카페우민에서 진행한다.

'깜깜한 하루', 30x22cm, 캔버스페이퍼 위에 혼합재료, 2016.

ⓒ 성왕현
"누군가 공감하는 바가 있다면 그 또한 비슷한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성 작가는 재개발지역의풍경을 담아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실감과 우울감에 관한 감정을 그려내는 작업을 해왔다.

'깜깜한 하루'로 범주되는 이번 개인전의 작업들은 지극히 사적인 맥락을 그려낸다.

작품들은 이 시대의 청춘을 대변한다거나 그림 그리는 처지에 대한 신세한탄이기 보다는 단지 작가의 평범한 하루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성 작가는 추계예술대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서울 서교예술실험센터 'WANDERER', 강릉 하슬라미술관 'into The Blue' 개인전과 다양한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043-222-0357).

/ 유소라기자
☞첨부파일: 5월 문화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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