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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금월봉 개발사업 '탄력'

최근 민간사업자 인수로 사업시행허가 신청
시, 재정상태 등 면밀한 검토 걸쳐 허가결정

  • 웹출고시간2016.05.09 14:19:38
  • 최종수정2016.05.09 20:11:36

제천 금월봉 전경

ⓒ 뉴시스
[충북일보=제천] 20여년 가까이 공전(空轉)을 거듭해 온 제천 금월봉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민간사업자가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기존 사업자로부터 부지와 사업권을 인수하며 제천시에 사업시행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회사는 물론 사업계획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허가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개발사업 시행허가를 신청한 민간사업자는 기존에 선박사업을 통해 성장한 회사로 금월봉 일대를 복합리조트단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허가가 이뤄질 경우 우선적으로 별장형 콘도를 신축하고 이후 호텔형 콘도까지 넓혀 리조트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인접한 청풍호의 수상시설을 이용한 복합레저단지를 통해 금월봉의 적극적인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이 같은 민간사업자의 야심찬 개발계획에도 어느 정도의 불안감은 여전한 실정이다.

지난 18년간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각종 문제가 불거졌던 사업인 만큼 이를 바라보는 지역민과 지자체의 입장에 확실함이 부족하다는 중론이다.

그동안 여러 사업자가 개발을 확신하며 사업에 매달렸으나 자금부족 등의 이유로 개발이 지지부진해지며 경관만 훼손하는 등 불안감만 증폭시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만큼은 사업의 추진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현 사업자의 재정상태와 사업추진 의지 등을 비추어볼 때 이번에는 제대로 된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성면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훌륭한 관광자원이 오랜 기간 방치되며 관광객 유치는 물론 청풍호 미관도 해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사업이 다시 추진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투자 유치 차원에서 접근하겠지만 앞선 개발사업 실패 사례와도 견줘 허가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면서도 "해당 사업자가 금월봉 일대 부지 취득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보아 사업 의지는 일정 부분 인정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금월봉 관광지 개발사업은 18년 전인 1998년 5월 시가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이 일대를 관광지로 지정했고 같은 해 12월 충북도로부터 관광지조성계획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사업 허가를 받은 민간 사업자가 수차례 교체되고 법적 소송 등의 복잡한 절차에 휩싸이면서 최근까지 사업추진이 중단된 상태를 이어왔다.

이어 2008년에는 새로운 민간사업자가 금월봉 관광지 내에 22동 262실 규모의 콘도를 건설할 계획을 내어놓으면서 개발에 대한 기대가 일기도 했으나 사업자가 투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당시 제천시는 콘도 건설을 전제로 금월봉 주변 수변 콘도조성 예정부지에 모두 4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조성해 주며 논란을 부추기기도 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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