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6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4.28 18:20:05
  • 최종수정2016.04.28 18:20:20
[충북일보] 'KTX세종역 신설'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새삼스럽지 않다.

세종시는 지난 2014년 4월 '세종역 신설안'을 '2030 세종도시기본계획'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11월 세종시의회 주최로 열린 '세종시 대중교통 운영 체계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도 비슷한 제안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또 세종역 신설을 20대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근까지 강공 드라이브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이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4·13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우리는 오송역을 곁에 두고 세종역을 또 만드는 것은 혈세낭비라고 판단한다. 그리고 고속철도를 저속철도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종시민이 아닌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을 위한 역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십상이다.

무엇보다 세종역을 신설하면 오송역은 분기역으로써 위상이 떨어지게 된다. 그 많은 예산을 투입해 만든 오송역의 효용성이 떨어질 게 불을 보듯 훤하다. 국토의 효율적 운영 측면에서 당연히 폐기돼야 할 의견이다.

이 의원이 주장하는 세종역은 인근 오송역에서 20㎞, 공주역에서 25㎞ 밖에 있다. 오송역에서 BRT로 세종 정부세종청사까지 15분이면 된다. 역 건설비 낭비, 열차운행 소요 시간 증가, 인근 역 승객 감소 등의 문제 지적이 결코 허언이 아니다.

게다가 지난해 호남선 KTX 개통으로 문을 연 공주역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전 역시 침체된 서대전역 살리기였던 만큼 달갑지 않다. 이유가 조금씩 다를 뿐 세종역 신설엔 반대하고 있다.

이 의원은 곧 7선 국회의원이 된다. 지역구의 이익만 챙길 수준의 인물이 아니다. 보다 폭넓게 대한민국 전체를 바라봐야 한다. 국토의 균형발전을 챙기는 의원이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충청권과 국가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충북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세종역 신설 저지에 나섰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엊그제 대표자회의를 열고 KTX세종역 신설을 막는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지역정치권도 여야를 떠나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교통정리가 시급하다. 자칫 이런 논란이 계속되면 이미 사회적 합의를 통해 확정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흔드는 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