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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대학 구성원들, 발전기금 모금 나서

수입 대부분 등록금 의존 한계
일부 대학, 총장이 사비 출연도

  • 웹출고시간2016.04.27 19:57:47
  • 최종수정2016.04.27 20:31:17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들이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총장과 교수, 총동창회, 대학구성원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정부의 대학등록금 동결조치와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기업이나 일반인들의 발전기금이 줄어들자 총장 등 대학 구성원이 직접 나서서 기부를 하고 있다.

지난해 대학교육연구소가 분석한 충북도내 사립대학들의 기부금 현황을 보면 청주대가 40억2천773만원으로 가장많고 나머지 도내 사립대들은 대부분 5억원 미만이었다.

국립대도 충북대가 가장 많은 30억원 정도 였었고 교육대중에서는 청주교대가 전국 교대중 가장 적었다.
대학연구소는 기부금 감소 원인으로 △기부금에 대한 법·제도적 장치 미비 △국내 소극적 기부문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경제불황 등을 들고 있다.

또 대학의 회계처리방식이 바뀐 것도 감소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4년 산학협력단회계가 도입되면서 대학들이 기존 교비회계 연구기부금을 산학협력단회계 연구수익으로 변경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 수입의 대부분은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어 등록금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다. 사립대의 경우 재단 전입금이나 발전기금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낮은데다 추가 재원을 발굴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충북도내 A총장은 "총장 취임후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으나 경제가 어렵다 보니 모두 기피하고 있다"며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발전기금 모금도 어려워 지인들을 찾아가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외부에서 대학으로 발전기금을 끌어오기가 어려워 지자 충북도내 대학들은 대학 내부로 눈을 돌려 구성원과 동문들을 대상으로 발전기금 모금에 나서고 있다.

일부 대학들은 대학 구성원인 교직원에게 급여의 일부를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도록 하거나 동문들을 대상으로 발전기금 모금에 나서고 있고, 일부 대학들은 총장이 사비를 출연하기도 했다.

도내 한 대학 교수는 "급여 일부분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며 "대학에서 보직을 맡다보니 대학재정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돼 동료교수들과 함께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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