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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출신 타 지역 당선자 중앙정치서 '맹활약'

與, 나경원·이혜훈·이현재 원대 출마 or 가교역할
野, 박범계·이인영·조정식 '당·대권 조력자' 부상

  • 웹출고시간2016.04.24 19:48:26
  • 최종수정2016.04.24 20:00:01
[충북일보] 20대 총선 타 지역구에서 당선된 충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여야의 당권 경쟁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총선 참패로 지도부가 와해된 새누리당에서는 오는 5월 초 원내대표에 도전할 후보군으로 현재 친박계 정진석(공주·부여·청양) 당선자와 비박계 대표로 나경원(서울 동작을) 의원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이 중 나 의원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대 국회 서울지역 당선자 중 유일한 4선이다.
나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새누리당 서울 당선자 모임에서 "수도권에서 대패했는데 수도권의 민심이 당 쇄신의 기준이 돼야 한다"며 "당의 쇄신은 당심이 아닌 민심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날 나 의원과 서울지역 당선자 모임에 참석했던 충북 제천 출신의 이혜훈 당선자도 총선 직후 '친박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17대 국회에서 원내부대표, 사무부총장, 사무총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하고, 18대 국회에서 최고위원을 역임한 그는 3선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기재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충북 보은 출신의 이현재(경기 하남시) 의원도 최근 "비대위 운영 문제는 우리 3선 이상 중진 회의에서 논의해서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 좋겠다"며 "가장 중요한 당면 문제는 서민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고위에서 비대위원장이 선출됐기 때문에 결정된 부분은 결정된 대로 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지금 와서 누군 되고 누군 안되고 당이 그러는 건 옳지 않다"며 소신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야권에서는 충북 영동 출신의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의 활약이 돋보인다.

'친노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박 의원은 지난 21일 라디오 출연에서 "차기 당대표는 대선 경선 관리만이 아니라, 의제에 대한 관리능력을 갖춘 '관리형 당대표'라면 좋겠다"고 전제한 뒤 "김종인 대표가 우리 당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기업 구조조정'이라는 화두를 꺼냈다. 이는 새로운 언어, 새로운 이슈이기 때문에 그 경쟁력이 저는 만만치 않다고 본다"며 최근 친노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종인 불가론'과 다른 소신발언을 내놓았다.

충북 충주 출신의 같은 당 이인영(서울 구로갑) 의원은 최근 호남 참패와 관련 "아프지만 더민주 역시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에서) 야권의 기득권으로 오만했음을 심판받았다는 지적이 뼈아프다"며 "그 말대로 더 혹독하게 자성하면 국민은 우리를 차선도 아닌 차악으로 선택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오는 5월 둘째주로 예정된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4선의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도 충북 청주 출신이다.

조 의원은 대표적인 손학규계 인사로 꼽힌다. 충북 출신으로는 조 의원과 함께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 이시종 충북지사 등이 손학규계로 분류된다.

조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되면 더민주 당권경쟁은 물론이고, 오는 2017년 대권을 위한 경선구도에서 비중 높은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5월 초 여야의 원내대표 선출 및 6~7월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2017년 대권 레이스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타 지역구 및 비례대표에 당선된 13명의 지역 인사들의 중량감이 '충북의 힘'으로 모아질 수 있도록 교류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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