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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대학들 정부재정지원사업 줄줄이 탈락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결과'와
'소프트웨어 중심大 추가 선정'
단 한 곳도 이름 올리지 못해
"위기 의식 없다" 지적 일어

  • 웹출고시간2016.04.21 19:57:37
  • 최종수정2016.04.22 21:55:25
ⓒ 충북일보 뉴미디어팀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들이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에 줄줄이 탈락하고 있어 위기의식에 무관심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들은 2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5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결과'와 미래부의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추가 선정'에도 단 한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금속, 게임, 미디어, 식품 등 4개 분야의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 중 참여를 희망한 56개 대학의 99개 학과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 결과 33개 대학이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나 충북도내 대학은 단 한곳도 선정되지 못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대만 식품분야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산업계 입장에서 분야별 직무수행에 필요한 핵심 직무역량, 필수 교과목 등을 제시하고 대학 교육과정이 이에 어느 정도 부합되는지를 평가하는 사업이다.

평가위원회에는 두산중공업, 엔씨소프트, MBC, 샘표식품 등 총 34개 기업의 임직원이, 설문조사 평가에는 1천703개 기업이 참여했다.

평가결과 분야별 최우수대학을 대상으로 교육부, 경제 5단체, 대교협 공동 명의의 인증패를 수여하고, 경제5단체에서는 회원기업에 분야별 최우수대학 졸업생에 대한 취업 인센티브를 부여해 졸업생들의 취업에 상당한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가 된다.

충북도내 대학들은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대학교육과정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내보였다.

또 미래창조과학부가 21일 발표한 올 해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에도 충북도내 대학들은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SW 중심대학은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 체계와 커리큘럼으로 기업이 원하는 SW 전문 인력과 융합인재 등을 육성하는 목적으로 선정해 1차 연도에 6억∼10억 원씩, 2∼6차 연도에는 연평균 2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 시업에 선정이 될 경우 대학의 SW 관련학과의 개편·확대 등을 통해 앞으로 전공자 정원을 40% 이상 늘리고, 상호 대화식 실습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학교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이처럼 충북도내 대학들이 21일 하루에 정부의 대형지원사업에 줄줄이 탈락하면서 도내 대학들이 아직 위기감을 의식하기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도내 대학들은 올해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원사업인 대학 인문역량 강화(CORE·코어) 사업에 충북대만 이름을 올렸고, 프라임 사업 1차 선정에도 한국교통대와 충북대, 세명대 등 3개 대학만 이름을 올렸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21일 2개의 정부의 지원사업 결과가 발표됐는데 충북도내 대학중에는 단 한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며 "대학들이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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